EZ EZViwe

축구도 보내야 하나…

월드컵 스타 잇단 유럽 진출, 스포츠지 특파원 파견 고심

박주선 기자  2002.09.18 00:00:00

기사프린트

월드컵 스타들의 유럽 진출로 스포츠신문들이 유럽 특파원 파견을 놓고 고심하고 있다.

현재는 5개 스포츠신문 모두 특파원을 파견하는 대신 본사 기자를 수시로 현지에 보내고 있다. 박찬호 김병현 구대성 등 해외로 진출한 야구 선수들을 취재하기 위해 미국 일본 등에 각사별로 2∼3명의 특파원을 파견한 데 비해 축구 특파원제는 아직 정착이 되지 않은 것. 그러나 설기현 차두리 이을용 송종국 등 유럽 프로리그에 진출하는 선수들이 늘어나면서 이를 전담 취재할 특파원 파견을 놓고 각 사가 저울질을 하고 있다. 비용과 특파원 활용도를 따지는 것인데 현재로선 특파원 파견에 대해 신중한 입장을 보이고 있다.

전상돈 스포츠투데이 편집국장은 “고민 중인데 아직은 크게 필요성을 못 느낀다”며 “송종국 차두리 등이 골을 넣는 공격수가 아니어서 독자들의 관심이 떨어지고 매일 경기가 있는 야구와 달리 축구는 수요일과 토요일에만 경기가 있어 특파원 활용도가 낮다”고 말했다. 또 유럽 각 리그에서 같은 시각에 경기가 벌어져 선수들이 동시 출전하는 것도 특파원 파견의 실효성을 떨어뜨린다고 한다.

조석남 스포츠조선 편집국장은 “월드컵 이후 유럽 특파원 파견에 대한 필요성이 제기돼 왔는데 특파원 파견보다는 출장과 통신원을 활용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고 있다”며 “유럽에 진출한 선수들이 얼마나 활약할 지가 미지수이고 특파원을 파견하더라도 한 명이 동시 경기를 커버하는 데 한계가 있다”고 설명했다.

스포츠서울 축구팀의 한 기자는 “내부에서 특파원 파견에 대해 검토 중”이라며 “출장제로 운영하면 상주 비용을 줄이고 기자들에게 유럽축구를 경험할 기회를 골고루 줄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말했다.

굿데이 일간스포츠도 특파원 문제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주선 기자 sun@journalist.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