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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와 중흥, 한 가족이 된 지 반 년...다양한 분야에 대해 검토 거쳐 투자 진행하겠다"

[2020 신년사] 정창선 헤럴드 회장

한국기자협회  2020.01.03 10:0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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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창선 헤럴드 회장.

헤럴드 가족 여러분, 희망찬 2020년 경자(庚子)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쥐띠 해는 풍요와 희망, 기회의 해라고 합니다. 경자년을 맞아 헤럴드 가족 여러분의 가정에 풍요로움이 가득하기를 기원합니다.


지난해 7월, 헤럴드와 중흥이 한 가족이 된 지 반 년이 흘렀습니다. 그동안 헤럴드 식구들도 많은 변화를 겪었습니다. 익숙한 것들이 바뀌는 과정에서 기대감과 함께 한편으로는 혼란스러운 마음을 가지셨던 것도 잘 알고 있습니다. 생각보다 변화의 속도가 더디다는 느낌을 가지셨을 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런 여러분의 마음과 생각들은 저에게도 그대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반 년 동안 제가 고민했던 것은 ‘어떻게 하면 헤럴드가 좋은 언론사가 될 수 있을까’, ‘무엇을 어떻게 실행해야 할까’였습니다. 이 고민들은 저 뿐 아니라 모든 헤럴드 식구가 함께 풀어갈 문제입니다. 한 가지 확실한 건 헤럴드를 ‘남들이 부러워하는 조직’으로 만들 수 있다는 자신감입니다.


올해 헤럴드를 ‘좋은 언론사’로 만들기 위해 여러분과 제가 함께 고민하고 실행해야 할 화두는 3가지라고 생각합니다.


첫번째는 미디어 산업의 지형 변화에 대응하는 것입니다.

미디어 산업은 하루가 다르게 변하고 있습니다. 언론 시장은 네이버, 유튜브 등 거대 플랫폼이 막대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고, 레거시(Legacy) 미디어들에게 체질 변화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일례로 콘텐츠 유통 ‘공룡’인 네이버가 올 4월부터 뉴스스탠드 정책을 개편, 시행합니다. 우리가 관성적으로 해왔던 속보 대응 방식에도 변화가 필요합니다.


헤럴드는 최근 이 같은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헤럴드경제에 디지털콘텐츠국을 신설했습니다. 시간이 걸릴지 모르지만 디지털콘텐츠국은 앞으로 미디어 기업으로서 헤럴드가 나아가야 할 미래상을 제시해줄 것으로 기대합니다. 코리아헤럴드 역시 멀티미디어팀의 재편을 통해 영상 등 새로운 실험을 해나갈 것입니다.


형식의 변화와 새로운 시도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헤럴드의 본질인 콘텐츠에 집중하는 것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저는 이런 환경의 변화 속에서 오히려 우리에게 기회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무분별한 정보가 난립하는 시대에 대응할 신뢰성 높은 뉴스, 다른 곳에서는 볼 수 없는 우리만의 콘텐츠를 통해 독자들의 선택을 받을 수 있다고 믿습니다. 여러분이 좋은 콘텐츠를 발굴하기 위해 뛰어다니고 고민하는 것 그것이 우리 헤럴드가 가진 강력한 무기라고 생각합니다. 우리는 경제지로서, 영자지로서 좋은 콘텐츠를 가지고 경쟁력을 높일 무한한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고 확신합니다.


이를 위해서는 헤럴드 가족 여러분들의 힘이 필요합니다. 회사는 여러분들이 본연의 업무를 다하고 일을 일답게 할 수 있도록 지원과 격려를 아끼지 않겠습니다. 변화와 혁신이 공허한 외침이 아닌, 힘있는 메아리로 돌아올 수 있도록 저를 포함한 경영진부터 솔선수범하겠습니다.


두번째는 미래의 수익원을 창출하는 것입니다.

미디어 시장의 한정된 파이 속에서 미디어 기반의 사업만으로는 살아남을 수 없습니다. 언론사로서의 정체성을 강화하면서 사업영역을 다각화해 위험을 분산해야 합니다.


삶(Life)은 우리 모두의 관심거리입니다. 많은 독자들과 고객들의 관심도 여기에 있을 것입니다. 환경 분야는 미세먼지 등 실생활과 연관된 이슈들이 큰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으며, 문화는 ‘워라벨’(일과 삶의 균형)이 각광받고 있습니다. 우리 삶을 바꿀 스타트업은 대한민국 혁신성장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원동력으로 많은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이번에 출범한 신사업국에서 다양한 사업모델을 추진하겠습니다. 특히 환경과 문화, 스타트업 등 3가지 분야에서 헤럴드의 미래 먹거리를 책임질 사업들을 발굴할 것입니다. 이 과정에서 무리한 목표나 실적을 위한 실적을 내세우지 않겠습니다. 내실을 다지고 지속가능성을 중시하며 언론사로서의 브랜드를 끝없이 고민하고 도전에 나서겠습니다. 헤럴드 가족 여러분들께서 관심과 응원을 보내주시길 바랍니다.


마지막은 소통하는 조직이 되는 것입니다.

마음을 닫은 대화는 오해와 불신을 낳습니다. 상사와 직원, 선배와 후배, 동료 간에도 마음을 연 소통이 필요합니다. 헤럴드가 소통하는 조직이 되도록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겠습니다. 여건이 허락하는 한 임직원 여러분들과 만나 호흡하고 싶습니다. 아래로부터의 목소리도 많이 듣겠습니다.


특히 기자 인력 충원 등 구성원들의 여러 목소리에 공감하고 있습니다. 이외에도 다양한 분야에 대해 충분히 검토를 거쳐 투자를 진행하겠습니다.


헤럴드는 지난해 대내외적인 변화와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많은 것을 이뤄냈습니다. 모두가 임직원 여러분들의 노고가 있었기에 가능했습니다. 올해도 녹록지 않은 한 해가 되겠지만 힘차게 앞으로 나아갈 것입니다.


헤럴드의 발전된 변화를 기대하며 올해도 함께 달려 봅시다. 임직원 여러분! 건강하시고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