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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대자본을 앞세운 외부세력의 공세에 빈틈없이 대응하겠다"

[2020 신년사] 고광헌 서울신문 사장

한국기자협회  2020.01.02 18: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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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광헌 서울신문 사장.

서울신문 가족 여러분, 또 새해가 밝았습니다. 고광헌입니다.


풍요와 희망, 기회를 상징하는 ‘하얀 쥐’의 해, 경자년이 밝았습니다. 올 한해도 우리 서울신문 가족들이 세운 일들이 모두 이뤄지는 한 해가 되기를 기원합니다.


지난 2019년은 ‘아홉수’라는 말이 실감 날 정도로, 우리가 지금까지 겪어보지 못했던 도전과 극복의 한해였습니다. 수십 년에 걸친 사상초유의 횡령사건이 드러나 우리를 충격에 빠뜨렸습니다. 또한 호반건설의 적대적 M&A 시도는 우리를 분노하게 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위기는 우리를 하나 되게 하였으며, 전사적 대응과정에서 기대 이상의 저력을 보여줬습니다. 적대적 M&A세력의 도전을 저지하기 위해 사회적 공론화까지 이끌어낸 노동조합과 사주조합을 비롯해 전 임직원들에게 이 자리를 빌어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친애하는 사우 여러분,

회사 전반의 시스템을 정비하기 위해 구성된 업무시스템개선TF는 그동안 단 한 차례도 없었던 모든 부서의 비효율적 체제를 보완하는 기회를 만들었습니다. 지난해에는 수많은 악조건 속에서도 6년 연속 흑자경영을 이뤄냈습니다. 수년째 정체돼 있던 상여금을 인상하고, 만기도래하는 회사채도 더 좋은 조건으로 차환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결과는 성과 없는 북미대화와 불안정한 남북관계, 미중 무역갈등으로 인한 글로벌 경제침체, 대기업들의 비용 감축이라는 삼중고 속에서 일궈낸 것이어서 더욱 소중합니다. 올해는 더욱 알찬 성취를 통해 지속발전을 위한 실속 경영의 내실을 다질 계획입니다.


사우 여러분,
우리를 둘러싼 대내외 환경은 단 한순간도 우호적이지 않습니다. 글로벌 환경은 오직 자국의 이익만을 추구하는 무한 경제전쟁 시대로 진입했습니다. 우리는 여기서 생존과 도약이라는 두 가지 과제를 해결해야 합니다. 저는 올 한 해를 서울신문의 진정한 독립이 시작되는 원년이 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동원할 예정입니다.


첫째, 외부세력으로부터 독립입니다. 거대자본을 앞세워 교묘한 말놀림과 이간질로 분열을 꾀하는 외부세력의 공세에 빈틈없이 대응하겠습니다.


둘째, 자본으로부터 독립입니다. 회사는 장기적으로 안정적인 현금을 창출해 낼 수 있는 사업을 진행하겠습니다.


셋째 컨텐츠의 강화입니다. 서울신문의 주력상품은 온오프 라인을 통해 독자와 소통하는 콘텐츠입니다. 서울신문 콘텐츠는 서울신문만의 색깔을 가져야 합니다. 독자를 유인하는 차별화된 콘텐츠가 뒷받침돼야 가능합니다. 심층적이고 독창적인 분석기사와 기획, 탐사보도 등 깊이와 정확성으로 무장한 ‘킬러콘텐츠’가 해답입니다. 회사는 통합뉴스룸이 한 걸음 더 나아갈 수 있도록 가능한 이른 시일 안에 통합CMS를 도입하여 급변하는 모바일 퍼스트 환경에서 온-오프라인 통합 시너지 효과가 극대화되도록 뒷받침하겠습니다.


서울신문 가족 여러분,
올해는 7년 연속 흑자경영을 목표로 달려가겠습니다. 지금까지 여러분이 보여준 열정과 노력이라면 충분할 것입니다. 제가 앞장서겠습니다. 저와 임원진은 한 치의 경영공백 없이 새롭게 도약하는 서울신문의 미래를 위해 뛰겠습니다. 올 한해 사원 여러분들에게 더 큰 발전과 행운이 함께 하길 다시 한 번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