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고은 기자 2020.01.02 14:04:26
전국언론노조와 KBS·MBC·EBS 등 지상파 공영방송 3사가 2019년 산별협약을 체결하고 지상파 위기에 공동 대응하는 데 합의했다. 언론노조와 3사는 지난달 27일 여의도 KBS 본관 회의실에서 조인식을 하고 △지상파방송미래발전특별위원회 공동 구성 △방송사별 팩트체크 조직 설치 및 운영 △방송작가특별협의체 구성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협약서에 서명했다. 이날 조인식에는 오정훈 언론노조 위원장과 각 사 지·본부장, 3사 사장들이 참석했다.
언론노조는 이번 교섭의 주요의제를 ‘지상파 위기 극복 정책 대응’, ‘방송산업 약자들의 권익 보호와 상생’, ‘언론의 신뢰도 회복 노력’으로 설명했다. 다만 신뢰도 회복을 위해 최초 제안했던 지상파 공동팩트체크센터 설치는 무산됐다. 언론노조는 그러나 “방송사별 팩트체크 인력과 시스템을 체계화하기 위한 첫발을 내딛게 됐다”며 “산별 노사는 팩트체크 강화 외에도 국민이 신뢰하는 공영방송, 공정방송을 만들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언론노조와 지상파 방송사가 산별협약을 맺은 것은 2018년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다. 2019년에는 SBS가 노사 갈등을 이유로 상견례와 교섭에 불참하면서 협약 체결 대상에서 제외됐고, 협약 명칭도 ‘지상파 산별협약’에서 ‘지상파 공영방송 산별협약’으로 바뀌었다.
김고은 기자 nowar@journalist.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