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고은 기자 2019.10.23 15:02:38
한상혁 방송통신위원장이 MBN의 차명대출 의혹에 대해 “검찰 수사와는 별개로 면밀히 조사하겠다”고 밝혔다.
한상혁 위원장은 지난 21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의 방통위 등을 상대로 한 종합감사에서 MBN의 분식회계 혐의 공소시효가 다음 달 13일로 끝난다는 지적에 대해 “검찰 기소와 우리 업무는 다르다”며 “공소시효와 관계없이 면밀히 조사하고 원칙대로 하겠다”고 말했다.
한 위원장은 이날 김종훈 민중당 의원의 관련 질의에 “자료를 검토 중”이라면서도 “차명투자 여부가 의심 가는 부분이 있다”고 밝혔다. 또한 “MBN 임직원 중에서 고액 투자자가 있냐”는 질문에는 “일부 있는 것 같다”고 답했다. 지난 4일 방통위 국감에서 비슷한 질의에 “조사 중”이라며 구체적인 답변을 피했던 것과는 달라진 모습이었다.
지난 2014년과 2017년 재승인 심사를 하면서 왜 문제를 걸러내지 못했냐는 지적에는 “(사업자로부터) 받은 자료에서 검토할 권한은 있지만, 자료의 진위나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 강제 조사할 권한은 없다”며 “자료조사의 한계가 분명 있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김 의원이 “명백한 방통위의 직무유기”라고 질타하자 “지금 진행되는 조사가 마무리되고 재승인 과정에서 직무를 소홀히 한 부분이 확인되면 국민께 사과하겠다”고 답했다.
김고은 기자 nowar@journalist.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