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편성채널 JTBC가 추진해 오던 자본금 무상감자 계획을 철회했다.
JTBC는 지난 16일 전자공시 주요사항 보고서에서 “감자 조건 성취 여부가 결정되지 않은 상태로 상당한 시간이 경과하였고, 국내외 금융시장 상황의 변동, 이와 관련한 회사의 영업 및 자본조달 계획의 변경 등이 발생”했다며 “제반 상황을 종합적으로 고려할 때 현재 시점에서 주주총회 및 채권자 보호절차 등을 위한 비용을 지출하면서까지 자본감소를 진행하는 것이 적절하지 않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6월 JTBC 이사회는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액면가 5000원인 보통주 10주를 같은 액면가의 1주로 병합하는 무상감자를 결정한 바 있다. 당시 JTBC는 대규모 제작비 투자 등 원인으로 자본금 5751억원, 자본총계 605억원의 자본잠식 상태였다. 무상감자는 자본감소 방법 중 하나로 자본금 규모를 줄여 회계상 손실을 줄이는 방법으로 이용된다. 방송통신위원회는 감자 결정이 ‘주요 사업계획 변경’ 등 재승인 조건에 해당하는지를 검토해 왔지만 결론을 못 내려 왔다.
JTBC의 당시 결정을 두고 언론계 안팎에선 ‘경영권 편법승계’ 지적이 나오기도 했다. 이번 철회로 함께 거론돼 온 ‘상장 추진 계획’ 역시 당분간은 어려워진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