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역 언론 말살하는 네이버는 반성하라!” “지역 언론 뉴스 배제하는 네이버를 규탄한다!”
전북기자협회가 29일 경기도 성남시 네이버 본사 앞에서 네이버 규탄 시위를 벌였다. 이날 시위는 지난 1일 시작된 ‘지역 언론 차별·배제’ 네이버 규탄 릴레이 시위의 다섯 번째 시위이기도 했다. 이창익 전북기자협회장과 전북 지역 기자협회 지회장 등 11명은 이날 복성경 부산민주언론시민연합 대표, 김동하 언론노조 국제신문 지부장과 함께 네이버의 지역 언론 배제 문제를 비판했다.
이창익 전북기자협회장은 “대한민국 균형발전의 원흉인 네이버를 고발하러 왔다”며 “국민의 80% 이상이 앱을 통해 뉴스를 보는 상황에서 이제 2500만명의 지역민들이 어떤 생각을 하는지, 무엇을 원하는지 알릴 방법이 없어질 거다. 지역에서 나오는 모든 담론이 사실상 거의 사라지고 있고, 고유정 사건이나 손혜원 관련 보도에서 알 수 있듯 서울 중심의 생각대로 재단되어지는 기사들을 네이버가 부추기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지난해 ‘네이버 상생법’ 초안을 만들어 전국 10개 기자협회장이 서명을 했고 추진했지만 아직까지 법안이 국회에 계류 중”이라며 “네이버의 지역 언론 배제는 단순히 언론의 생존 문제이기도 하지만 지역의 말살이기도 하기에 대한민국이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다른 전국 기자협회들도 돌아가면서 릴레이 시위에 참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박찬익 언론노조 전북협의회 의장도 “네이버에 다니는 임직원 가운데 절반 이상은 부모나 친척이 지역에 살 거다. 과연 그들은 고향에서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 알고 있는지 모르겠다”며 “그걸 알 필요가 없다고 생각하는 건지, 지역의 목소리가 네이버에 포함되지 않아도 된다고 생각하는 건지 이해가 되지 않는다. 지역민들이 네이버를 사랑하게 하려면 지역 언론도 충분히 담아야 한다고 생각하고 저희의 요구를 받아들여야 온 국민의 목소리를 담아내는 네이버가 되지 않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복성경 부산민언련 대표도 “네이버의 지역 언론 뉴스 배제 문제에 대해 지역사회에서도 적극적으로 얘기를 나누고 있고 전국의 지자체 단체장들이 네이버를 규탄하는 목소리를 내고 있다. 지역 언론 뉴스가 네이버를 통해 유통되어야만 지역민들이 지역 사회의 중요 사안을 알 수 있고 함께 고민할 수 있기 때문에 그렇다”며 “네이버는 이제 단순한 미디어가 아닌, 대한민국 대다수의 국민들이 뉴스를 소통하는 방식 중 하나다. 책임을 간과하지 말고 양질의 지역 뉴스를 네이버 모바일에서 반드시 볼 수 있도록 조속한 조처를 강력하게 요구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