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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라디오 이사회, 김호성 상무를 영업담당 이사로 변경

YTN 노조, 사장에 해명 요구

박지은 기자  2019.06.26 15:3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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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라디오가 지난 21일 이사회를 열어 비상경영체제 도입을 결정했다. 라디오 이사회는 ‘사내 이사 업무 분장 등 비상경영체제 도입에 관한 건’을 의결해 김호성 상무 이사의 직무를 영업담당 이사로 변경하고 보수 지급 방식을 바꿨다. 또한 YTN라디오를 사장 직할 체제로 개편해 정찬형 YTN 사장이 라디오 방송과 편성을 맡기로 했다.


YTN은 이번 라디오 이사회 개최 배경에 대해 “5월 말 기준으로 92.2%인 라디오의 심각한 자본 잠식 상태를 개선하기 위한 경영 혁신과 주주의 이익 보호, 지속 가능한 경영을 위한 토대 마련이 필요했다”고 말했다.


전국언론노조 YTN지부는 이사회 결과에 반발하며 사장의 공개 해명과 김호성 이사의 퇴진을 요구하는 성명을 냈다. YTN지부는 지난 4월1일부터 김호성 상무 퇴진 시위를 진행하고 있다. YTN지부는 김호성 상무가 2015년 조준희 YTN 전 사장 시절 기조실장을 역임하며 해직자 복직 문제에 갈등을 일으키고 최남수 YTN 전 사장 불신임 투표 당시 구성원에게 최 전 사장 신임을 독려한 적폐 인사라고 지목하고 있다. YTN 지부는 이사회 개회 10분 전 김호성 상무 해임안 처리를 요구하는 피켓팅을 진행하기도 했다.


YTN지부는 성명을 통해 “정찬형 사장은 노조뿐 아니라 전체 직능단체 등 구성원 절대다수가 간절하게 염원한 김호성 해임을 끝까지 외면하고 말았다”며 “YTN지부는 라디오 정상화와 적폐 척결을 위해 김호성이 떠날 때까지 끝까지 싸울 것”이라고 밝혔다. 김호성 이사는 “YTN라디오 이사로서 이사회 의결을 받아들인다”면서 “YTN지부가 주장하는 내용은 알고 있다. 하지만 라디오는 YTN과는 별도의 법인이기 때문에 YTN지부 주장에 구속력을 받을 입장은 아니다”고 말했다.


한편, YTN라디오 직원들은 YTN지부의 의견에 반박하고 있다. 전진영 YTN라디오 PD는 “YTN지부가 상무 해임을 주장하는 명분은 YTN라디오 직원 14명 중 3명이 YTN지부에 가입했다는 것이다. 하지만 대다수 11명의 의견은 비노조원이라는 이유로 받아들여지지 않고 있다”며 “YTN라디오는 YTN과 엄연히 다르고 독립적인 회사다. 다른 회사의 리더를 해임하라고 주장하는 건 월권”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