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신문 우리사주조합은 지난 20~23일 조합원 411명을 대상으로 고광헌 서울신문 사장에 대한 중간평가를 실시했다. 이번 중간평가는 고 사장이 취임 전 후보 시절 중간평가 시행과 평가 방식 등에 대해 동의한 결과다.
이번 중간평가는 신임·불신임 투표가 아닌 분야별 점수를 합산한 평가제로 회사 내부망을 통해 이뤄졌다. 평가 분야 및 배점은 △언론독립 제도화(20%) △디지털 혁신 등 콘텐츠 개선(25%) △재무관리(20%) △신사업 등 마케팅 부문(20%) △조직 혁신(15%) 등이다. 중간평가 점수는 사주조합원 70%, 우리사주조합 이사회 20%, 노조 집행위원회 10% 비중으로 반영됐다. 중간평가 방법, 평가 항목, 평가 배점 등은 서울대학교 경영전문대학원 박철순 원장의 감수 및 자문을 통해 확정됐다.
고광헌 사장은 이번 중간평가에서 57.91점(100점 만점)을 받았다. 고 사장이 받은 분야별 점수는 언론독립 제도화의 경우 58.8점, 디지털 혁신 등 콘텐츠 개선 58.6점, 재무 관리 57.9점, 신사업·광고 등 마케팅 54.5점, 조직 혁신 60.2점이다. 서울신문 사주조합은 이번 중간평가에서 점수가 50점 미만일 경우 대표이사 해임을 안건으로 하는 임시주주총회 소집을 요구하고, 80점 이상일 경우 임원 보수 인상을 건의할 예정이었다.
박록삼 우리사주조합장은 중간평가 결과에 대해 “이런 형식의 중간평가는 서울신문 최초로 이뤄지는 방식이어서 조합원들은 낯설었을 것이다. 50점 기준으로 신임, 불신임이 연동돼 있기 때문에 그 기준으로 접근하지 않았을까”라며 “점수를 보면 조합원들의 만족도가 높다고 말할 수 없다. 경영진이 엄중하게 받아들이고 현실적 과제를 해결할 중장기적 방안을 제시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지은 기자 jeeniep@journalist.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