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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기병 한국기자협회 고문 미수기념문집 발간

'격동의 수레바퀴 언론의 길 60년'

김성후 기자  2019.05.01 13:4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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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기병 한국기자협회 고문이 지난달 27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 20층 내셔널프레스클럽에서 미수기념문집 출판기념회를 열었다. 박기병 고문(왼쪽)과 부인 이옥희 여사가 출판기념회에서 꽃다발을 받고 있다.

“인간의 생명은 유한하지만, 기록은 영원하다는 말을 다시 반추하면서 여불비례(餘不備禮)로 나의 언론 자화상과 충직하게 살아온 삶의 여백을 여기에 괴어 담아 놓는다.”


원로 언론인 박기병 한국기자협회 고문이 올해 88세 미수(米壽)를 맞아 기념문집 ‘격동의 수레바퀴 언론의 길 60년’을 냈다. 박 고문은 10대(1973년), 17대(1978년) 한국기자협회장을 지냈다.


책에는 춘천사범학교 재학 중 6·25전쟁이 터져 학도병으로 참전해 겪은 비화, 5개월의 초등학교 교편생활을 접고 무작정 상경해 야간대학을 다니다 기자 모집 벽보를 보고 뜻하지 않게 언론계에 발을 들여놓은 이야기, 3대 국회에서 10대 국회까지 국회 출입기자로 활동하면서 겪은 숱한 곡절이 끊임없이 이어진다.


박 고문의 삶은 그의 표현대로 “쉼표 없이 달려온 언론외길 60년”이었다. 1958년 대한통신 기자로 언론계에 들어와 국제신보와 부산일보에서 22년간 신문기자로 일했고 1980년 MBC로 옮겨 26년 동안 방송 현역에서 활동했다. 신문, 방송, 통신사 기자를 고루 경험했고 강릉MBC, 춘천MBC, 구로케이블TV, 강원민방 등 4개 방송사 사장도 역임했다.


언론 현장을 떠난 후에는 6·25참전언론인회 회장, 재외동포저널 회장 겸 발행인, 재외동포신문방송편집인협회 이사장 등을 맡아 왕성하게 뛰고 있다.


박 고문은 “어느새 미수를 맞아 부질없는 욕심인지는 모르겠으나 지난날에 겪었던 일이나 그때의 모습을 기록해 두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면서 “하찮은 내용들이지만 지난날의 모습을 기록으로 남기고 싶은 것은 어쩌면 저널리스트로서의 의무라는 생각도 든다”고 말했다.


김성후 기자 kshoo@journalist.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