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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역비리 언론사주 3명은 누구

김대업씨 방상훈사장 시사… 2명은 함구

김상철 기자  2002.08.28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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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연씨와 비슷한 사례”





김대업씨가 말하는 병역비리 연루 언론사주 3명은 누구인가. 지난 20일 기자회견에서 김씨가 국회의원 15명과 언론사주 3명의 병역비리를 추가 공개하겠다고 밝히면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와 관련 김씨는 3명 가운데 자신이 거론한 조선일보의 경우 신원을 내비치기도 했지만 다른 2명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언급하기를 꺼려했다. 김씨는 지난 25일 본지와 전화통화에서 “9월 중 병역비리 사례를 추가 공개하겠다는 계획에는 변함이 없다. 현재 변호사와 상의 중”이라며 “언론사주의 경우 먼저 조선일보 사례를 밝힌 다음, 추가 공개 여부를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씨는 특히 “언론사주의 경우 공소시효는 대부분 지난 것이지만 있는 사실을 가리고 싶지는 않다”면서 조선일보를 거론했다.

조선일보의 경우 면제 판정을 받은 인물은 방상훈 사장(체중 과다)과 방우영 회장의 장남 방성훈씨(심장수술)다. 김씨는 “이정연씨 경우와 다르지 않다. 살을 빼거나 찌우거나 마찬가지”라며 사실상 대상자가 방 사장임을 시사했다. 반면 이 부분에 대한 조선일보 입장은 확고하다. 조선일보 송희영 사장실장은 “병역문제에 관한 한 조선일보는 아무 문제가 없다. 김씨가 조선일보를 거론한다면 그 자체가 그의 주장에 신빙성이 없다는 얘기”라며 “이를 거론한 즉시 법정으로 간다는 방침에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

김씨는 나머지 2명이 어떤 인물인지에 대해서는 언급을 자제하면서도 “병역 면제 의혹으로 수사대상에 올랐던 인사도 있다”고 덧붙였다.

이 때문에 서울지역 한 일간지 대표로 있는 ㅈ씨가 폭로 대상자에 포함될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ㅈ씨는 병역 면제 의혹이 불거져 소송까지 제기한 바 있다. 김씨는 “병역 관련 수사를 많이 지켜봤지만, 사회적으로 파장이 일거나 문제가 될 만한 인물들은 대부분 빠져나가더라”며 이같은 의혹을 증폭시켰다.

한편 김씨는 추가 폭로의 근거로 제시할 녹취록과 관련 “면죄 판정을 부탁하는 발언과 소개해준 사람이 누군인지, 얼마를 받았는지 등의 내용이 담겨있다”고 말했다. 김상철 기자 ksoul@journalist.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