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Z EZViwe

KBS, 재난방송 개선 TF 설치… 예방정보·수어방송 제공 등 논의

강아영 기자  2019.04.17 12:19:53

기사프린트

KBS가 재난방송 시스템 전반을 보강하기로 했다. 지난 4일 뒤늦은 특보 편성 등으로 강원 산불 재난방송이 국민들의 비판을 받자 전사적인 재난방송 개선 TF를 설치해 기존 재난방송 체계를 전면 재점검하기로 한 것이다. 특히 지난 9일 문재인 대통령이 KBS를 겨냥해 “재난방송 시스템에 대한 전반적인 재검토 필요성이 확인됐다. 재난주관방송사가 국민 안전을 최우선에 두는 정보 제공자 역할을 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한 것이 결정타가 됐다.


KBS와 전국언론노조 KBS본부는 지난 9일 재난방송 실태를 점검하는 긴급 공정방송위원회를 열고 KBS의 재난방송과 뉴스특보를 평가·분석하는 한편 혁신 필요성을 되새겼다. 또 사측은 같은 날 부사장 주재로 ‘국가적 재해재난 시 KBS 대응체계 개선 TF’를 설치해 △재난방송 매뉴얼 개정 △재난방송센터 인력과 장비 보강 △피해 예방 중심의 정보 제공 △지역국 재난방송 체계 강화 △수시 모의 훈련 실시 △디지털모바일 부분의 재난 정보 제공 시스템 구축 △수어 방송 실시 등 다각적인 보완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양승동 사장은 지난 10일 임원회의에서 “KBS는 공영방송이자 국가기간방송으로서 재난방송 주관방송사인 만큼, 이 역할을 국민 눈높이에 맞게 수행하지 못하면 국민의 신뢰를 받을 수 없다”며 “이번 재난방송에 많은 직원들이 수고했지만 국민 눈높이에 미흡했다는 점을 겸허히 받아들이고 전반적인 시스템을 점검하고 재정비하자. 특히 장애인과 노약자, 외국인들이 KBS 재난방송을 통해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매뉴얼을 보강하고 모의 방송도 충분히 해 KBS가 골든타임에 제 역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하자”고 말했다.


강아영 기자 sbsm@journalist.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