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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 노조 "김명중 사장, 부사장·부서장 인사 전면 철회하라"

사측 "진상조사·의혹해소 위한 노사 동수 위원회 설치하겠다"

강아영 기자  2019.04.17 11:4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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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언론노조 EBS지부가 김명중 EBS 사장의 부적절한 인사를 규탄했다. EBS지부는 지난 10일 방송통신위원회가 있는 경기 과천 정부종합청사 앞에서 기자회견<사진>을 열고 김명중 사장이 최근 박치형 부사장을 비롯한 부서장 인사에서 방송공정성을 훼손하고 시대착오적인 행위를 저지른 자들을 대거 등용했다며 인사 전면 철회를 촉구했다.


EBS지부는 “부사장으로 임명된 박치형은 박근혜 정부 시절 방통위 출신의 신용섭 사장과 함께 <다큐프라임-나는 독립유공자의 후손입니다>를 제작 중이던 담당 PD를 부당하게 인사 조치하려 한 사람”이라며 “프로그램 제작을 중단시키기 위해 제작 PD였던 김진혁 PD를 수학교육팀으로 발령 냈고 이로 인해 피해자는 EBS를 떠나고 말았다. 박근혜 정부에 충성하기 위해 제작을 막은 사람을 어떻게 부사장 자리에 앉힐 수 있느냐”고 비판했다.


15일 경기 고양시 EBS 사옥 1층 로비에서 열린 집회에선 김진혁 전 EBS PD가 나와 인사 임명 철회를 촉구했다. 김진혁 PD는 “프로그램을 중단시킨 데 대한 어떠한 공개적 사과도 없이 시간이 흘렀는데, 그 당시 가장 핵심적인 책임을 지고 있던 분이 다시 부사장으로 임명됐다는 소리를 듣고 가만히 있기가 어려웠다”며 “임명을 철회했으면 한다. 또 개인적으로 사장님도 자진 사퇴했으면 한다”고 밝혔다.


이종풍 언론노조 EBS지부장은 방통위 사장 선임 과정도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종풍 지부장은 “방통위의 깜깜이 인사가 EBS를 병들게 만들었다”며 “이효성 방통위원장은 당장 함량 미달 김명중 사장을 회수하라”고 촉구했다.


한편 EBS는 진실 규명을 위한 위원회를 설치하겠다며 진화에 나섰다. EBS는 지난 15일 “최근 제기되고 있는 방송의 정치적 독립 및 공정성 훼손 논란에 대한 진상을 조사하고 의혹을 말끔히 해소하기 위해 EBS지부가 요구한 노사 동수로 구성된 가칭 ‘진실 규명을 위한 위원회’ 설치 제안을 수용하겠다”며 “다큐프라임 제작 중단뿐만 아니라 EBS의 독립성을 훼손한 사안들을 철저히 조사하겠다”고 밝혔다.  


강아영 기자 sbsm@journalist.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