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Z EZViwe

문 대통령 "언론인 양심의 자유는 언론 자유의 토대"

[제63회 신문의 날 축사]
정규성 기자협회장 "신문 구독료 소득공제" 요청에... 문 대통령 "적극 검토" 현장서 지시

김고은 기자  2019.04.04 19:24:23

기사프린트

문재인 대통령이 4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제63회 신문의 날 기념 축하연에서 기념떡 커팅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이재진 한국언론학회장, 박양우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송필호 한국신문협회 고문, 장대환 한국신문협회 고문(매경미디어그룹 회장), 정규성 한국기자협회장, 이병규 한국신문협회장(문화일보 회장), 문 대통령, 김종구 한국신문방송편집인협회장, 방상훈 한국신문협회 고문(조선일보 사장),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 이효성 방송통신위원장, 손경식 경총회장, 민병욱 한국언론진흥재단 이사장, 오세정 서울대 총장.(뉴시스)


문재인 대통령이 “신문은 우리 사회의 거울이자 국민과 국가의 힘을 알 수 있는 바로미터”라며 “신문과 신문인이 언론의 사명을 잊지 않고 스스로 혁신해 나간다면, 국민의 신뢰와 사랑 역시 변치 않고 지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지난 4일 한국신문협회·한국신문방송편집인협회·한국기자협회 주최로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 20층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제63회 신문의 날’ 축하연에 참석해 이 같이 말했다. 문 대통령이 신문의 날 행사에 참석한 것은 취임 이후 처음이다.


문 대통령은 이날 축사에서 “이제 언론의 자유를 억압하는 정치권력은 없다. 정권을 두려워하는 언론도 없다”면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언론에 대한 국민의 신뢰가 다시 높아지는 것 같지 않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정치권력 외에도 언론자본과 광고자본, 사회적 편견, 국민을 나누는 진영논리, 속보 경쟁 등 기자의 양심과 언론의 자유를 제약하는 요인들이 아직도 많다”고 말했다.


이어 “많은 사람들이 신문의 위기를 얘기하지만, 저는 신문만이 할 수 있는 고유한 역할이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양심의 자유는 언론 자유의 토대다. 신문인 한 사람 한 사람이 언론인으로서 양심의 자유를 누릴 때, 신문도 본연의 사명을 다해낼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문 대통령은 이날 행사에 앞서 기자협회, 신문협회, 편집인협회 등 언론3단체장 및 주요 참석자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언론3단체장은 프레스센터 언론계 환수 문제를 포함한 언론계 현안에 대해 대통령의 각별한 관심과 지원을 당부했다. 특히 정규성 기자협회장은 문 대통령에게 “신문 산업이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다”면서 “윤관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발의한 신문구독료 소득공제 법안이 통과될 수 있도록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이에 문 대통령은 동석한 박양우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에게 적극 검토할 것을 지시했다.


정 회장은 또 “언론인들에게 최소한의 복지가 보장될 수 있도록 언론인 공제회법 통과도 관심과 지원을 요청드린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공제회법은 어떻게 하는 것이냐’고 관심을 표명했으며, 정 회장은 “언론인들의 급여가 각각 달라 매칭 펀드(언론인들이 낸 만큼 혜택을 받는) 형식의 최소한의 복지”라고 설명했다.


김고은 기자 nowar@journalist.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