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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개발 투기 논란'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 사퇴

서울 흑석동 25억대 재개발 건물 매입... "아내가 상의없이 한 계약"

최승영 기자  2019.04.03 14:4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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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의겸 전 청와대 대변인. /뉴시스

재개발지역 고가 건물 매입으로 투기 논란에 휩싸인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이 지난달 29일 전격 사퇴했다.


김 대변인은 이날 오전 기자들에게 보낸 메시지를 통해 “떠나려고 하니 출입 기자들의 얼굴이 맨 먼저 떠오른다”며 사퇴의 변을 밝혔다. 그는 건물 매입 논란과 관련해 “(건물계약을) 몰랐다. 아내가 저와 상의하지 않고 내린 결정이었다”면서 “알았을 때는 이미 되돌릴 수 없는 지경이었다. 이 또한 제 탓”이라고 했다.


정부 공직자윤리위원회가 최근 공개한 ‘2019년도 정기 재산 변동 사항’에 따르면 김 대변인은 지난해 7월 서울 흑석동 상가건물을 약 25억7000만원에 매입했다. 배우자 명의로 약 10억원을 은행에서 대출받았고, 3억6000만원 가량의 사인 간 채무도 발생했다. 재개발 지역의 건물 매입을 두고 시세차익을 노린 투기라는 지적이 나왔다.


이를 두고 김 대변인은 사의표명 하루 전 춘추관 브리핑에서 “(투기는) 이미 집이 있는데 또 사거나, 아니면 시세차익을 노리고 되파는 경우에 해당된다고 생각한다”며 “저는 그 둘 다에 해당되지 않는다”고 해명한 바 있다.


한겨레신문 기자 출신인 김 대변인은 지난해 2월2일 임명돼 약 14개월간 직을 수행해 왔다. 그는 입장문에서 기자들에게 “하려고 했던 건 ‘언론과의 건강한 긴장관계’였다. 하지만 번번이 감정적으로 흐르고 날선 말들이 튀어나왔다. 다 제 미숙함 때문”이라며 “깊이 사과드린다”는 말을 전했다.


최승영 기자 sychoi@journalist.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