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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투위 결성 44주년…"자유언론 꽃피울 것"

동아일보 사과·해직언론인 명예회복 촉구

박지은 기자  2019.03.19 09:4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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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자유언론수호투쟁위원회가 18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 기자회견장에서 결성 44주년 기념식을 개최했다. /전국언론노조 제공

동아자유언론수호투쟁위원회(동아투위)가 결성 44주년을 맞아 기념식을 열고 동아일보의 사과와 해직 언론인의 명예회복을 촉구했다.


동아투위는 박정희 유신체제 당시인 1975년 3월17일 자유언론실천운동 투쟁 중 강제 해고된 동아일보와 동아방송의 기자, PD, 아나운서 등 언론인 113명이 결성한 단체다. 지난 18일 프레스센터 기자회견장에서 개최된 기념식에는 동아투위 회원들을 비롯해 백기완 통일문제연구소장, 이해동 목사, 이부영 자유언론실천재단 이사장, 전규찬·최성주 언론개혁시민연대 공동대표, 강기석 뉴스통신진흥회 이사장, 김용진 뉴스타파 대표 등이 참석했다.


이해동 목사는 “동아투위 위원들이 자유언론의 명제를 놓고 투쟁하며 평생을 보낸 이 싸움은 끝나지 않았다”며 “시작부터 지금까지 진실이 압살당하지 않도록 자유진실언론실천을 해나가는 게 우리의 숙명”이라고 말했다.

 

김종철 동아투위 위원장은 기념사에서 “촛불 집회 때 후배 언론인들이 동아투위 선배들의 뒤를 이어야 한다고 말하는 걸 듣고 우리가 40년 넘게 이 길을 걸어온 게 헛되지 않았음을 깨달았다”며 “동아투위 위원 113명 중 살아있는 89명은 전부 70살이 넘은 노인이지만 위축되지 않고 자유 언론이 꽃 피울 때까지 동아투위의 길을 더욱 강하게 나아가겠다”고 밝혔다.


오정훈 전국언론노조 위원장은 연대사를 통해 “동아투위 선배들이 만들어준 자유 언론의 상징성만으로도 권력에 불복종할 힘이 됐다”며 “언론노조는 선배들의 투쟁을 잊지 않고 선배들의 명예회복이 첫 번째 과제임을 잊지 않겠다”고 말했다.


기념식에 앞서 동아투위 회원들은 서울 중구 동아일보사 사옥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김재호 동아일보 사장의 사과와 사퇴를 촉구했다. 이들은 기자회견문에서 “동아일보는 특정 가문의 사유물로서 반민주·반민족적 행태에서 벗어날 수 없다는 판정을 받아야 마땅하다”며 “동아일보사 종사원들의 생업 때문에 그 신문을 폐간할 수 없다면 사회에서 신뢰를 받는 인물에게 의뢰해 진정한 국민주 신문으로 다시 태어나는 길을 모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