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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수익구조 정상화 타결… 노사 10년 갈등 마침표

강아영 기자  2019.02.27 10:3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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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에 귀속해야 할 콘텐츠 수익이 부당하게 타 계열사로 유출되는 문제 때문에 갈등을 겪었던 SBS 노사와 대주주가 SBS 중심으로 수익구조를 정상화하기로 합의했다. 윤창현 전국언론노조 SBS본부장과 박정훈 SBS 사장, 신경렬 SBS미디어홀딩스 대표이사는 지난 20일 SBS의 수익유출 통로와 구조를 완전히 청산하는 내용의 합의문에 서명했다.


합의문에는 △SBS 중심의 수직계열화를 추진해 SBS를 중심으로 한 콘텐츠 생산 유통 체계를 완비하고 △위 수직계열화 추진 과정에서 SBS의 자산과 현금의 순유출이 없도록 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또 합의 이행과 점검을 위해 SBS 노사가 공동으로 참여하는 위원회를 설치해 완료시점까지 운영하기로 했다. 지난 22일엔 합의문 이행을 위해 SBS미디어홀딩스가 우선적으로 자회사 SBS콘텐츠허브의 지분(64.96%)을 전부 SBS에 매각했다.


이번 합의로 SBS 노사는 콘텐츠 유통 및 사업 수익과 관련한 10여년의 갈등에 종지부를 찍게 됐다. 지난 2008년 지주회사 체제 전환 이후 부당거래 및 수익유출에 지속적으로 문제제기를 해왔고, 최근엔 로비 철야농성과 구성원 서명운동까지 전개했던 노조도 이번 합의로 한숨을 돌리게 됐다.


윤창현 SBS본부장은 “SBS 수익구조 정상화의 원칙을 명확히 한 2017년 10.13 합의에 이어 이행방안을 구체화한 이번 합의는 어느 날 갑자기 저절로 이뤄진 게 아니라 노조와 조합원이 10년간 투쟁한 결실”이라며 “방만하게 흩어진 기능을 통합해 전략을 새롭게 하고, SBS로 다시 귀속되는 1000억원대의 자산은 더 좋은 콘텐츠를 만드는 데 소중한 재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강아영 기자 sbsm@journalist.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