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일보 임직원 여러분!
2019년 기해년 희망찬 새해가 밝았습니다. 올해도 국민일보 임직원 여러분과 가정위에 하나님의 은총과 성령이 충만하신 한 해가 되시길 기원합니다.
우리는 지난해 12월 10일 창간 30주년 기념행사를 무사히 잘 치러냈습니다. 창간 30주년 기념식은 참으로 의미있는 행사였습니다. 그 자리에서 우리는 ‘세상을 이은 30년’을 발판 삼아 ‘희망을 여는 30년’을 열어가겠다고 다짐했습니다. 많은 내외 귀빈들도 국민일보의 이립(而立)을 축하하며 따뜻한 격려를 아끼지 않았습니다. 여러분도 아시다시피 이립은 ‘나이 30’을 뜻하고 스스로 뜻을 세우고 일어선다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이립을 맞은 국민일보는 새로운 제2도약을 위한 출발선에 다시 섰습니다. 미래 비전과 목표를 갖고 희망찬 30년을 향해 달려가야 하겠습니다. 미래는 착실히 준비하는 자만이 주역이 될 수 있습니다. 우리는 올해부터 앞으로 30년은 물론 50년, 100년까지 누군가에 의지하지 않고 자립적이고 시스템적으로 지속성장하는 국민일보의 미래를 만들어 가야합니다.
돌이켜보니 지난 한해는 그야말로 다사다난한 시간이었습니다. 연초부터 1년 내내 ‘혁신’의 목표를 달성하느라 쉴새없이 달려왔습니다. 실부수증감제와 유로판형 전환, 종교국 조직통폐합, 디지털센터 구축 등 대대적인 대내외 혁신작업을 펼쳤습니다. 국민일보이기에 가능했던 초대형 혁신 프로젝트였다고 생각합니다. 어느 신문사도 가보지 못했고, 주저주저하며 두려워하던 그 길을 우리는 과감히 선택했고, 그 첫걸음을 당당하게 내디뎠습니다.
이 혁신프로젝트는 지금도 진행중입니다. 그래서 성과를 성급히 평가할 수는 없을 것입니다. 초기 혼선도 없지는 않았습니다. 이 과정에서 혁신이 얼마나 고단한 과정인지 다시 한번 절실히 느꼈습니다. 그럼에도 국민일보 임직원들은 일치단결하여 어려움을 딛고 지난 1년간 혁신 프로젝트를 잘 실천해왔습니다.
여러분의 각고의 노력으로 국민일보의 대혁신은 서서히 성과를 내고 있습니다. 관행에 안주하던 누적된 폐습과 모순들을 하나하나 혁신해 나가고, 머리를 맞대고 만든 대안들을 새로운 시스템으로 정착시켜나가고 있습니다.
사랑하는 국민가족 여러분!
올해도 미디어시장 환경은 결코 녹록치 않을 것입니다. 먼저 글로벌 경기침체의 우려속에 벌써 한국경제가 장기 저성장의 늪에 빠지는 것 아니냐는 걱정들이 많습니다. 대기업을 포함한 제조업의 국제경쟁력 하락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국내 기업들의 경쟁력 위기는 자칫 언론사의 재정 위기를 초래할 수 있다는 지적도 있습니다.
더군다나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미디어시장도 급격한 지각변동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이라고 말합니다. SNS와 빅데이터, 사물인터넷이 맞물린 초연결사회에서 미디어 대전환을 피할 수는 없습니다. 해묵은 관념과 관행이 뿌리째 뒤집히는 미디어 대변혁은 이미 시작된 것으로 생각합니다.
우리도 이제 망설이거나 관망할 시간이 없습니다. 자칫 마지막 기회마저 물거품 같이 사라져 버릴지도 모릅니다. 한때 세계 필름시장을 석권했던 코닥이 순식간에 몰락한 교훈을 기억해야합니다. 우리가 항상 경계해야할 과거에 안주하려는 소탐대실의 대표적 사례입니다.
미디어 혁신을 주도하는 구글 넷플릭스 등 IT 미디어기업들은 당초 예상보다 2~3배 빠른 속도로 앞서 달려가고 있습니다. 올해는 그 변화의 속도가 더욱 빨라질 것입니다. 초연결사회에서 AI 인공지능 뉴스로봇까지 등장한 미디어시장 역시 신문 방송 중심의 기존 미디어 체제 변화를 가속화시킬 것입니다.
국민일보의 새해 목표는 명료합니다. 초연결사회의 뉴스콘텐츠 최강자가 되는 것입니다. 기존의 패러다임에 안주하면 모든 것을 잃는 수가 있습니다. 비록 낯설고 불편하고 어색하지만 초연결사회의 새로운 패러다임에 적응하고 하루빨리 대흐름에 올라타야 합니다. 지난해 여러분이 다진 성과를 발판삼아 올해는 미디어 대전환 시대를 리드하는 원년을 만들어가야 할 것입니다.
따라서 국민일보는 더 이상 신문사에 머물러서는 안될 것입니다. 다양한 플랫폼에 맞추어 차별화된 디지털콘텐츠를 생산하는 토털미디어가 되어야 합니다. 페이퍼로서 신문은 다양한 플랫폼 중의 하나일 뿐입니다. 그러니 마감시간이 따로 있을 수 없습니다. 마감없는 유기적 콘텐츠 생산을 다양한 플랫폼에 서비스하는 생산시스템으로 전환해야 하는 이유입니다. ‘끊김없는 콘텐츠를 생산하는 국민일보’가 올해 지향하는 목표입니다.
이를 위해 올해 글로벌 네트워크도 더욱 확대 강화해나가겠습니다. LA와 뉴욕지사를 본사와 연계해 콘텐츠 생산역량을 대폭 강화하겠습니다. 그래서 미주국민일보에 역량있는 기자를 파견하는 해외연수 프로그램도 적극 추진하겠습니다. 아울러 콘텐츠의 질적 향상을 위해서라면 국내외 어디든 과감히 인적 물적 투자를 마다하지 않겠습니다.
국민가족 여러분!
미래를 준비하는 과정은 고되고 힘든 길입니다. 5년 전 여의도순복음교회에서 독립한 국민일보는 여러분의 각고의 노력으로 자립에 성공했습니다. 앞에서 말씀드린 대로 국민일보는 이제 체계적으로 지속성장을 할 수있는 기틀 마련에 나서야합니다. 그동안 여러분이 보여주신 열정과 헌신을 보면 충분히 우리의 목표를 이룰 수 있다고 확신합니다.
‘인내는 쓰지만 열매는 달다’ ‘피와 땀은 배신하지 않는다’. 여러분 이 격언들을 기억하실 것입니다. 지난해 어렵게 시작한 국민일보 대혁신은 올해부터 분명히 풍성한 열매를 맺을 것입니다. 그 열매는 모두 뜨거운 열정으로 일하는 여러분의 몫으로 돌아가도록 할 것입니다.
아울러 국민일보가 기해년 새해에도 여러분의 따뜻한 일터가 되길 기대합니다. 분열 대신 화합, 불통 대신 소통, 독단보다 토론, 개인과 조직의 발전적 이익이 공존하는 창의적 조직문화가 정착되도록 노력해야 하겠습니다. ‘사랑 진실 인간’ 사시에 따라 구성원 서로가 배려하고 돕는 생산적인 직장이 되길 희망합니다. 이번에 새로 또는 다시 국민가족이 되신 분들에게 우선적으로 모범적인 배려와 사랑을 여러분들이 보여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우리 모두 수평적 구조에서 의사결정을 하고 긴밀히 소통한다면 미래 우리의 목표를 달성해나갈 수 있습니다. 미식축구에서 보듯이 우리 함께 스크럼을 짜고 잘 대처해나간다면 위기와 기회가 동시에 공존하는 2019년은 반드시 ‘우리의 시간’이 될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손을 맞잡고 다함께 올 한해 희망의 30년을 열어가도록 합시다.
다시 한번 올 한해 국민일보 가족 여러분과 그 가정 위에 주님의 평화와 은혜가 항상 가득 넘치시고, 아울러 늘 건강하시길 기원드립니다.
감사합니다.
2019년 1월 2일
국민일보 회장 조민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