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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미디어그룹 3사 상생공영 공동체로 나아가야"

[2019년 언론사 대표 신년사] 조성부 연합뉴스 사장

최승영 기자  2019.01.02 14:5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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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부 연합뉴스 사장. 안녕하십니까, 연합미디어그룹 3사 사원 동지 여러분!

저는 지금 가슴이 뛰고 있습니다. 연합 3사 사원 동지들을 이렇게 한 자리에서 뵙고, 함께 새해 인사를 하고 있다는 사실 때문입니다. 제가 기억하기로 처음 있는 일이 아닌가 합니다. 

밖에 나가면 형제 회사라고 말은 해도 막상 이처럼 한 자리에서 얼굴 맞대고 악수를 나누다 보니 아무래도 조금은 어색하고 쑥스러우시지요? 이렇듯 한 개, 또 한 개 벽돌을 쌓아나가다 보면 연합미디어그룹이 짓고자 하는 튼실한 상생의 집이 완성될 날이 올 것입니다.

그러려면 연합미디어그룹 삼형제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우선 신뢰의 주춧돌을 잘 놓아야 합니다. 내 처지, 내 입장에서만 상대방을 보고 평가하려 하기보다 역지사지(易地思之)의 자세로 상대방의 고민과 아픔을 보듬어야겠습니다. 상당한 인내심이 필요한, 간단치 않은 일입니다.

이런 믿음을 토대로 서로 교류와 협력, 협업을 조금씩 강화해나가는 일이 다음 과제로 주어집니다. 인적교류를 실질적으로 확대해나가고, 이를 통해 3사가 상생공영을 추구하는 공동체적 관계로 나아가야 하겠습니다. 

그 구체적인 시도의 하나가 수습기자를 비슷한 시기에 선발해서 일정 기간 함께 훈련을 받게 하는 것입니다. 1월 중에 3사가 수습기자 채용 공고를 낼 계획입니다. 그리고 인사 시기를 맞춰 상호 인적교류를 추진하는 것도 고려하고자 합니다. 인적 교류방식이나 규모는 우선 각사의 상황을 살펴 실행 가능한 범위에서 정해야 할 것입니다.

저는 이런 과정이 연합미디어그룹 3사의 형제적 관계를 지속 가능하게 해주는 제도적 틀을 만들 수 있게 해 주리라고 믿습니다. 이런 노력이 결실을 거두려면 3사 구성원들의 긍정 마인드와 자발적 동참이 꼭 필요합니다.

연합미디어그룹 3사 구성원들은 이제부터 튼튼한 '신뢰의 집'을 만들어가야겠습니다. 우리는 미디어그룹으로서 공정하고 불편부당한 자세로 사회정의를 함께 구현해야 할 책무가 있습니다. 3사 구성원들이 함께 짓는 '신뢰의 집'은 이런 책무를 충실히 수행하는 버팀목이 돼 줄 것입니다. 냉소와 무관심은 우리에게 이런 중요한 책무가 주어져 있다는 것을 외면하게 만듭니다. 함께 추구하고 지향해야 할 소중한 가치도 훼손합니다. 문제가 있다면 드러내서 대화하고 토론하는 문화를 만들어가야 합니다. 그렇게 해야만 연합미디어그룹이 밝고 건강한 조직으로 발돋움할 수 있을 것입니다.

지난해의 사자성어로 꼽힌 임중도원(任重道遠)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책임은 무겁고 갈 길은 멀다는 뜻이라고 합니다. 연합미디어그룹의 처지 또한 다르지 않은 듯합니다. 우리 모두에게 주어진 소임 역시 가볍다 할 수 없고, 갈 길도 여전히 멀어 보입니다. 하지만 우리가 함께 어깨를 걸고 걸어간다면 한결 가벼운 걸음으로 목표지점에 이를 수 있지 않을까요? 

우리가 지금 이렇게 같이 서 있다는 것에 감사하는 마음으로, 함께 손을 맞잡고 이제 막 첫발을 뗀 기해년(己亥年) 황금돼지해를 희망찬 한 해로 만들어나갑시다. 아울러 오늘 이 자리에서도 이 말씀은 꼭 드리고 싶습니다. 여러분 한 사람 한 사람이 행복하지 않고서 함께 행복해지기를 기대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 3사 사원 동지 여러분의 하루하루가 즐겁고 행복한 시간으로 채워지기를 고대합니다. 

끝으로 박노해 시인의 '희망은 필사적이다'라는 시의 끝부분을 다시 읽어봅니다.

    그러니 나는 다시 시작하리라
    이런 시대에, 이런 세상에,
    나는 쓴다 필사적으로

    인생은 필사적이다
    사랑은 필사적이다
    희망은 필사적이다

감사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