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구촌 곳곳을 누빈 여행기이자, 그 여정에서 만난 ‘버려지고 잊히는 모든 것들’에 대한 기록이다. 국제부 기자 경험이 많은 저자의 시선은 영화롭고 평온한 곳보다는 파괴되어 간신히 남은 흔적들과 버려지고 외면당한 것들에 오래 머문다. 버려지는 것은 쓰레기와 고장 난 기계만이 아니다.
저자는 “책을 쓰며 느낀 가장 큰 역설은 지구상에서 가장 많이 폐기되는 것 중 하나가 ‘사람’이라는 사실”이라고 말한다. 버리고 지우고 폐기하는 존재이자, 버림받고 지워지고 폐기당하는 존재이기도 한 우리, 인간을 성찰하게 한다. 후마니타스
김고은 기자 nowar@journalist.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