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일보 신임 노조 위원장에 전현석 정치부 기자(사진)가 당선됐다.
조선일보 노동조합은 지난 19~22일 치러진 제31대 노조 집행부 선거에서 전현석 후보가 전체 139표 중 97표(69.7%)를 얻어 차기 위원장에 당선됐다고 23일 밝혔다. 현직 노조 위원장으로 3연임에 도전했던 박준동 후보는 38표(27.3%)를 득표했다. 4표는 무효표였다.
이번 선거에는 전체 조합원 211명 중 139명이 투표해 65.8%의 투표율을 기록했다. 지난해 투표율 70.8%보다는 낮은 수치다.
전현석 위원장 당선자는 23일 노보를 통해 “겉으로 드러나고 화려하진 않지만 조선일보에 꼭 필요한 노조 위원장이 되겠다”고 당선 인사를 밝혔다.
전 당선자는 “저에게 많은 격려와 지지를 보내주신 이유는 변화에 대한 열망 때문이라고 생각한다”고 운을 뗀 뒤 “조합원 처우, 업무 방식, 회사 문화, 대외 관계 등 노조와 회사가 함께 고민하고 해결해야 할 사안이 많다. 특히 저는 이번 선거에서 임금 인상, 52시간 근무 관련 제도 마련을 주요 공약으로 제시했다. 이 약속을 꼭 지키겠다”면서 “이를 위해 회사에 묻고 따지고 요구하는데 주저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전 당선자는 2006년 조선일보에 입사해 사회부, 주말뉴스부 등을 거쳐 현재 정치부에서 국방부를 출입하고 있다.
3연임이 무산된 박준동 후보자도 같은 노보에서 낙선 사례를 밝혔다. 박 후보자는 “오너 리스크가 현실화된 시점에 기자들 손에 의해 하차하게 된 것은 아이러니”라며 “이번에 낙선을 예상하면서도 출마한 이유엔 새 위원장에게 ‘결기 있는 노조’에 대한 다짐을 받아내기 위한 목적도 있었다. ‘조합원 뜻에 따르겠다’는 정치적 수사로 답변을 피해 아쉽지만 잘 해나가리라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부위원장에 단독 출마한 이혜운 후보는 찬성 98표(70.5%), 회계감사에 출마한 최종석 후보는 찬성 124표(89.2%)를 얻어 각각 당선됐다.
노조 집행부 이·취임식은 오는 30일 열리며, 임기는 1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