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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 직원 63% "한용길 사장 인사엔 비전 없어"

노조 설문서 '못했다' 압도적... CBS, 올 3분기까지 60억 적자

강아영 기자  2018.11.14 15:5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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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 직원의 63%가 최근 한용길 사장의 인사에서 비전과 정책적 메시지를 찾을 수 없다고 답했다. 전국언론노조 CBS지부는 지난 7일 한 사장 연임 후 6월과 9월 인사에 대한 직원들의 평가를 담은 노보 특별호를 발표했다.


전체 직원의 60%(총 410명 중 244명 응답)가 답한 이번 설문에서 한 사장의 최근 인사는 ‘보통이다’ ‘잘했다’보다 ‘못했다’가 압도적으로 높았다. 전문성과 직무수행능력, 공정성 등의 인사 원칙이 준수됐는지 묻는 질문에 65%가 못했다고 답했고 △업무성과 평가 및 보상의 투명성, 공정성, 적절성 △인력개발 및 경력관리 인사시스템 운영 △보복인사, 측근인사, 보은인사의 배제 항목에서도 못했다는 대답이 대부분 60%를 넘었다.


인사의 핵심인 기획조정실장, 경영본부장, 미디어본부장, 선교TV본부장, 마케팅본부장 등 1실4본부장에 대한 평가도 부정적이었다. 직원들의 51%는 1실4본부장의 리더십이 부족하다고 평가했다. ‘보통’ ‘탁월’로 응답한 직원은 각각 31%, 18%였다. 직무 능력에 있어선 16%가 탁월하다고 평가한 데 반해 41%가 부족하다고 답했다.


노조는 “총 33명의 회사 전체 국장급 이상 간부들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부적절한 인사’로 가장 많이 꼽힌 1위부터 5위까지의 상위 5명을 모두 1실4본부장이 점했다”며 “CBS 핵심 간부에 대한 직원들의 이러한 일관된 평가는 직원들이 사장의 연임 후 인사를 어떻게 바라보고 있는지를 여실히 보여준다. 직원들은 CBS에 닥친 난관을 극복할 수 있는 능력을 현 경영진에게서 찾지 못하고 있고, 사장의 맨파워 조직 능력과 비전 제시 능력에 의문을 갖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CBS는 올해 3분기까지 큰 폭의 적자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노조는 이번 노보에서 “회사가 9월까지 60억원대의 적자를 기록했다”며 “부진한 경영상황을 타개할 뾰족한 해법을 찾지 못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강아영 기자 sbsm@journalist.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