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 내에서 치열한 경쟁을 벌이는 방송사들 틈바구니 가운데 신문사 브랜드 중에선 ‘한겨레TV’의 선전이 눈에 띈다. 킬러 콘텐츠 발굴이란 과제와 함께 신문 베이스 매체로 영상을 다루는 데서 오는 한계를 후속 진입할 신문사들로선 유념할 만하다.
한겨레TV의
유튜브 구독자는 25일 오후 4시 기준 24만1192명이다. 상위 10개 언론사(JTBC, YTN, SBS 뉴스*, 뉴스타파,
한겨레TV, 오마이TV, KBS NEWS, 비디오머그*, 채널A뉴스) 중 종합일간지로선 유일하다. 이를 토대로 한겨레TV는
지난해 PPL 등을 포함해 3억5000만원(광고수익 1억3000만원)의 수익을 거뒀다. 가장 매출이 높을 땐 한 달 수익이
4000~5000만원에 달했다. 기자·PD 등 총 10명이 거둔 성과로는 효율성이 높다는 평가를 할 수 있다.
다만
현재 한겨레TV에선 위기의식이 크다. 지난해 10월 말 ‘김어준의 파파이스’ 종영 후 후속 ‘오리지털 콘텐츠’ 발굴에 어려움을
겪고 있어서다. 박종찬 한겨레TV 기자는 “‘파파이스’를 전체 조회수나 체류시간 60%정도로 보면 된다. 킬러 콘텐츠 하나가
전체를 먹여살린다”며 “현재는 ‘더정치’가 가장 나은데 ‘파파이스’의 10분의 1 정도고, 최근 시작한 ‘원피스’ 같은 퀄리티
높은 시사다큐물 라인업이 쌓이면 조회수가 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파파이스’는 유튜브 채널에서 평균 100만 조회수, 팟캐스트
평균 900만 다운로드를 기록했다.
뒤늦게 유튜브에 뛰어들 신문사로서 고민해야 될 지점은
많다. 우선 한겨레TV는 2012년 언론사 중에선 비교적 이르게 유튜브로 갈아탔다. 앞서 2007년 영상을 시작하고, 2009년
‘하니TV’를 개국하는 등 영상 분야에 지속적인 인·물적 투자를 해왔다. 여기에 정치색이 강한 콘텐츠가 팔리는 유튜브 분위기가
맞물린 게 현재 성과의 바탕이란 설명이다.
박 기자는 “지금 유튜브가 뜨니까 들어가겠다고 해선 100전 100패할 것”이라며 “100위권 내 유튜브 콘텐츠를 보면 뉴스 기반 콘텐츠의 경쟁력에 회의적인 생각을 갖게 된다. (영상 기반 매체인) 방송사, 종편과 경쟁과 경쟁하기도 쉽지 않다. 신문 위주로 돌아가는 조직에서 기자와의 네트워킹·의사소통도 쉽지 않은 문제”라고 제언했다.
*SBS 뉴스 분야 버티컬 브랜드가 제외된 상태로 순위를 매긴 게 확인돼 29일 오후 7시 구독자 수 기준으로 순위 재조정하고 고침.
최승영 기자 sychoi@journalist.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