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가 세월호 참사 희생자들을 추모하기 위해 4·16가족협의회와 함께 공동으로 전시회를 열었다. KBS는 지난 22일 서울 여의도 KBS 본관 1층 로비에서 개장식을 열고 세월호 가족 꽃잎 편지 전시회 ‘너희를 담은 시간展’을 선보였다. 이날 개장식에서 양승동 사장은 KBS 임직원 일동을 대표해 세월호 유족들에게 304송이로 만든 노란 꽃다발을 선물했고 4·16합창단과 KBS 국악관현악단은 함께 추모 공연을 열었다.
양 사장은 축사에서 “이 작은 행사가 가족분들에게 위로와 힘을 조금이나마 드릴 수 있는 것도 되겠지만 다른 한편으로 우리 KBS 구성원들이 스스로를 돌아보는 계기가 될 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지난 2014년 5월8일 KBS 보도에 항의하러 아이의 영정사진을 들고 온 지 4년만에 KBS를 처음 방문한 단원고 2학년 4반 정차웅 군의 어머니 김연실씨도 “무엇보다 KBS 구성원 여러분들이 전시를 보러 많이 오셨으면 좋겠다”며 “슬퍼서 못 보겠다고 하는 분들도 계신데 그러지 말고 우리 아이들 하나하나 눈에, 가슴에 담아주었으면 한다”고 전했다.
전시회에는 세월호 가족이 손수 제작한 작품 백여 점이 전시된다. 다음달 8일 본관 전시가 끝나면 이후 8월22일까지 KBS광주, 춘천, 부산, 대전 총국에서 전시가 이어진다.
강아영 기자 sbsm@journalist.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