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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기자협회, 강효상 의원 규탄 성명

"칼럼 필자 파면 요구, 상상할 수 없는 일"

김고은 기자  2018.06.01 21:5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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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자 조선 노보에 실린 기자협회 조선일보지회 성명서 강효상 자유한국당 의원이 방상훈 조선일보 사장에게 보내는 공개 서한을 통해 청와대 협박에 굴복했다며 양상훈 조선 주필의 파면을 주장한데 대해 한국기자협회 조선일보지회가 언론 자유에 대한 공격이라며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다.

 

조선일보지회는 1일 발행된 조선 노보 1면에 성명을 싣고 이번 서한은 본지의 편집권을 심각하게 침해했다국회의원이 언론사 사주에게 칼럼 필자를 파면하라고 요구하는 것은 민주주의 국가에서 상상할 수 없는 일이라고 성토했다.

 

또한 더구나 언론인 출신이 그런 요구를 했다는 것은 의도적인 언론자유 침해로 볼 수 있다정치 권력으로 언로를 좌지우지할 수 있다는 위험한 발상에 대해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고 비판했다.

 

조선지회는 본지가 청와대 대변인의 협박에 굴복했다고 말한 것도 본지의 신뢰도를 훼손한 무책임한 발언이라며 조선일보가 권력 눈치를 보는 신문이 아니라는 것은 강 의원도 잘 알고 있을 것이다. 그럼에도 이런 주장을 한 것은 언론을 자신들 마음대로 오도하려는 의도가 있기 때문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칼럼의 필자를 두고 기회주의적 행각’, ‘이중인격자운운한 인신공격 역시 책임 있는 정치인의 행동은 아니라며 더 이상 국회의사당을 더럽히지 말고 파면이라는 두 글자를 본인에게 적용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조선일보 기자들은 사실 보도에 더욱 더 신중하고 공정 보도를 위해 노력할 것이다. 그러나 청와대나 야당이 어떤 압박을 하더라도 결코 흔들리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음은 조선일보지회 성명 전문.

 

기자협회 조선일보지회는 본지 양상훈 주필을 모독한 자유한국당 강효상 의원의 공개 서한을 언론 자유에 대한 공격으로 받아들이며 강력 규탄한다. 강 의원은 31일 발표한 이 글에서조선일보가 청와대 대변인의 협박에 굴복했다방상훈 사장은 당장 양상훈 주필을 파면하라고 주제 넘는 요구를 했다.

 

이번 서한은 본지의 편집권을 심각하게 침해했다. 칼럼이나 기사에 대한 평가는 사람마다 다를 수 있다. 그러나 국회의원이 언론사 사주에게 칼럼 필자를 파면하라고 요구하는 것은 민주주의 국가에서 상상할 수 없는 일이다. 더구나 언론인 출신이 그런 요구를 했다는 것은 의도 적인 언론자유 침해로 볼 수 있다. 정치 권력으로 언로를 좌지우지할 수 있다는 위험한 발상에 대해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 ‘

 

본지가 청와대 대변인의 협박에 굴복했다고 말한 것도 본지의 신뢰도를 훼손한 무책임한 발언이다. 강 의원이 지목한 주필의 칼럼 바로 옆에는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의 논평을 비판하는 칼럼이 함께 실려있다. 막연하게 오보 운운하지 말고 어느 부분이 사실과 다른지 따지자는 입장이었다. 조선일보가 권력 눈치를 보는 신문이 아니라는 것은 강 의원도 잘 알고 있을 것이다. 그럼에도 이런 주장을 한 것은 언론을 자신들 마음대로 오도하려는 의도가 있기 때문이다.

 

칼럼의 필자를 두고 기회주의적 행각’, ‘이중인격자운운한 인신공격 역시 책임 있는 정치인의 행동은 아니다. 더 이상 국회의사당을 더럽히지 말고 파면이라는 두 글자를 본인에게 적용하길 바란다.

 

조선일보 기자들은 사실 보도에 더욱 더 신중하고 공정 보도를 위해 노력할 것이다. 그러나 청와대나 야당이 어떤 압박을 하더라도 결코 흔들리지 않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