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Z EZViwe

'브랜드' 있는 뉴스가 잘~ 팔리네

SBS, 동물 활용 '끝까지 판다'
동아·한국, 제호에 특별 디자인
브랜딩화로 독자에 시각적 어필

김고은 기자  2018.04.26 10:35:12

기사프린트

뉴스도 어필해야 하는 시대다. 포털과 소셜미디어가 뉴스 소비의 주요 창구가 되면서 언론사 브랜드는 해체되거나 실종되고 있다. ‘좋은 기사’를 쓰는 것을 넘어 독자에게 그 가치를 알리고 소통  하는 브랜딩 작업이 언론사에게도 필요한 이유다.


동물 '판다'를 활용한 SBS 탐사보도 '끝까지 판다'
SBS는 지난 연말 보도본부를 재정비하며 브랜딩에도 힘을 쏟았다. 지난달 12일부터 ‘8뉴스’ 전후로 방송 중인 12초 분량의 홍보영상(스팟)도 브랜딩 작업의 일환이다. 우상욱 SBS 뉴스혁신부장은 “우리 뉴스가 다양한 플랫폼으로 나가는 상황에서 ‘열심히 만들었으니 보든지 말든지’ 해서는 뉴스 수요가 점점 없어질 것”이라며 “우리가 어떤 뉴스를 만드는지 적극적으로 알리고 지향하는 목표와 방향에 대해 끊임없이 인식을 심어줘야 한다”고 말했다. 그런 점에서 탐사보도팀의 ‘끝까지 판다’는 성공한 브랜드로 볼 수 있다. ‘삼성 에버랜드 땅값 보도’ 등 심층적인 탐사리포트에 동물 판다의 이름과 중의적 의미를 활용해 만든 ‘끝까지 판다’라는 코너명은 단시간에 많은 사람들에게 각인시키는 효과를 얻었다.


지난 2월 평창 동계올림픽 때부터 시도하고 있는 콘셉트 로고도 SBS 뉴스의 정체성과 메시지를 전달하는 작은 창구다. 기념일이나 특정 이슈에 맞춰 로고를 변형하는 ‘구글두들’처럼 ‘8뉴스’ 방송 시 화면 하단에 나가는 로고 디자인에 변화를 주는 것이다. 4월3일에는 제주4·3항쟁을 상징하는 동백꽃과 돌하르방을, 세월호 참사 4주기에는 노란배와 노란리본을 이용해 로고를 디자인했다. 4·27남북정상회담, 5월 가정의 달 등을 기념한 콘셉트 로고도 준비 중이다.


이러한 구글두들 방식의 로고아트는 신문에서도 활용된다. 한국일보는 평창 동계올림픽과 패럴림픽 기간 동안 그날의 주요 경기 종목으로 제호를 꾸며 눈길을 끌었고, 동아일보 역시 지난해 한글날을 맞아 세종대왕과 한글 제호를 결합한 특별 제호를 사용한 이래 3·1절이나 창간 98주년 등 특정 기념일에 제호 디자인을 바꾸고 있다. 동아일보 측은 “독자들의 관심을 잡아끄는 매력적인 지면 디자인을 위해 수시로 신선한 제호 디자인을 시도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고은 기자 nowar@journalist.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