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향신문 차기 사장을 뽑는 절차가 시작됐다. 경향은 지난 23일 신문에 사고를 내고 “경향신문사 최고경영자를 공모한다”고 밝혔다. 사장공모 접수는 오는 26일부터 5월3일 오후 6시까지 진행한다. 선거운동은 5월4일부터 13일까지 이뤄지고, 투표는 5월14~15일 양일간 실시된다. 사원주주회사인 경향신문 차기 사장은 서류심사와 사원주주 투표를 거쳐 주주총회에서 선임된다.
이번 사장 선임절차는 선거관리위원회(선관위)를 구성해 진행된다는 점이 다르다. 기존 사원주주회가 경영진추천위원회(경추위)를 구성해 후보자 공모와 면접, 절차 전반을 관장했지만 이번에는 선관위(위원장 최병준 사원주주회 회장) 중심으로 선거 파트만 관장한다. 경추위가 맡았던 면접 등이 생략되는 대신 응모자는 선관위원(사원주주이사 당연직)들의 서류심사를 통해 참석자 3분의 1이상의 찬성을 받아야한다.
이번 선거에는 결선투표제가 도입된다. 15일 투표결과 과반득표자가 없을 경우 다득표를 받은 2인이 이후 결선투표를 한다. 현 사장 재출마 시 후보 확정 순간부터 투표 시점까지 직무가 정지되게 한 것도 기존과 차이점이다. 지난 18일 출범한 선관위는 현장 투표를 기본으로 한다는 투표방침(전자투표 미실시, 부재자 이메일 투표), 회원 요청 시 후보자와의 국실별간담회 개최, 불공정 선거운동 금지내용 등을 구성원에게 전했다. 경향신문 노조 관계자는 “의무사항은 아니지만 후보자 간 합의가 되면 토론도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이동현 현 사장의 연임 도전 여부가 관심을 모으는 가운데 정동식 전 부사장 등의 이름이 후보로 거론된다. 이 사장은 23일 본보와의 통화에서 공모지원 여부에 대해 “모르겠다. 고민 중”이라고 밝혔다. 정 전 부사장은 “지금으로선 (공모하는 걸로) 그렇게 생각하고 있다”며 지원의사를 밝혔다.
최승영 기자 sychoi@journalist.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