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기간뉴스통신사 연합뉴스에서 최초 여성 임원이 나왔다. 연합뉴스는 지난달 28일 김진형(58·사진) 콘텐츠평가실 평가위원을 국제·업무 담당 상무이사로 선임했다. 연합뉴스 창사 이래 첫 여성 임원이다.
김 상무는 9일 본보와의 통화에서 “첫 번째 여성 임원이라 ‘전체 여성한테 누를 끼친다'고 할까 그런 것 없이 후배들한테도 모범이 돼야 하고 잘 해야 한다는 생각이 많이 든다”고 밝혔다. 이어 “입사 당시만 해도 여기자를 한 명 뽑거나 안 뽑거나 했다. 그 대표성을 무시할 순 없지만 기자부터 하나하나 밟을 걸 밟아 온 터라 자꾸 ‘여성’으로 언급되는 게 좀 아니란 생각도 한다”고 덧붙였다.
1984년 연합뉴스 전신인 연합통신에 입사한 김 상무는 문화·생활·과학부를 두루 거쳤고 특히 국제뉴스를 오래 담당했다. 런던특파원, 논설위원, 해외담당 에디터, 한민족센터 본부장 등도 역임했다.
김 상무는 ‘업무 파악과 인사 매듭짓기’를 당장의 현안으로 거론하며 “어찌보면 다 회사 후배들인데 얘길 잘 들어 소통을 통한 조직 내 갈등해소에 힘쓰려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마지막 기회일 수 있는데 사심을 버리고 회사와 후배를 위해 봉사하고 헌신하는 기간으로 스스로를 다듬고자 한다”고 부연했다.
최승영 기자 sychoi@journalist.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