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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대영 KBS 사장 해임제청안 가결

KBS 구성원들 "우리가 승리했다"

강아영 기자  2018.01.22 19:0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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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이사회는 22일 고대영 KBS 사장에 대한 해임제청안을 의결했다.  고대영 KBS 사장의 해임제청안이 가결됐다. 지난해 9월4일 고대영 사장 퇴진을 외치며 KBS 구성원들이 총파업에 돌입한 지 141일 만이다. 이제 고대영 사장의 해임까지는 대통령 재가의 절차만 남았다.


KBS이사회는 22일 임시이사회를 열고 표결을 거쳐 고대영 사장에 대한 해임제청안을 의결했다. 차기환 조우석 이원일 등 3명의 야권 추천 이사들이 퇴장했지만 여권 추천 이사 6명이 모두 해임안 의결에 찬성표를 던졌다.  야권 측 변석찬 이사는 기권했고 이인호 이사장은 이날 출석하지 않았다.

 
고대영 사장은 이날 오전 10시 서면 의견서를 전자문서로 제출하고 오후 5시20분경 직접 이사회에 출석해 의견 진술을 했다. 고대영 사장은 이사회에 출석해 “이사회가 제기한 해임사유 어느 한 가지도 동의하지 않는다. 아니 동의할 수가 없다”며 “일부 이사들이 제기한 해임사유 모두가 왜곡과 과장으로 점철돼 제 개인의 명예를 실추시키고 있을 뿐만 아니라 지난 시기 저를 믿고 열심히 일해 온 KBS 구성원들의 노력과 성과를 모조리 부정하고 폄하하고 있다”고 밝혔지만 자신의 해임을 막지 못했다.


KBS 한 여권 이사는 “고대영 사장의 의견진술을 듣고 이사들끼리 안건에 대한 찬반 의견을 모두 말했다. 이후 투표를 하자고 하자 야권 이사 3분이 퇴장했다”며 “여권 이사들이 모두 찬성표를 던져 고대영 사장 해임제청안이 의결됐다”고 말했다.


전국언론노조 KBS본부(새노조)는 이날 성명을 내고 고대영 사장의 해임을 환영했다. 새노조는 “우리가 이겼다”며 “KBS 사상 최악의 사장 고대영이 마침내 KBS에서 퇴출됐다. 이제 KBS도 새로운 시작을 위한 출발선에 섰다”고 밝혔다.


전국언론노조 역시 “사필귀정”이라며 “좀 늦은 감이 있지만 끝내 정의가 승리했다. 지난해 뙤약볕 밑에서 시작한 투쟁이 한겨울 삭풍 속에서 결실을 맺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