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협회보에 만평을 연재하는 성철수 화백이 지난 15일 전국시사만화협회가 선정하는 <2017 올해의 시사만화상>에서 우수상을 수상했다.
성 화백의 수상작은 지난 8월16일자 기자협회보 만평 <민낯, 비치다>이다. 당시 시사IN이 단독 입수해 보도한 장충기 전 삼성그룹 미래전략실 사장의 휴대전화 문자메시지에 언론사 전 현직 간부들이 광고비 인상을 요청하고 인사청탁하는 내용이 담겨 기자들을 낯 뜨겁게 했다.
성 화백은 장 전 사장에게 협찬과 광고액 인상을 요구하면서 '좋은 기사, 좋은 지면으로 보답하겠다'고 메시지를 보낸 종합일간지 편집국장의 모습을 만평에 그렸다.
시사만화상 심사위원단은 "(장충기 문자에는) ‘재벌과 언론’의 유착이 얼마나 뿌리 깊은지를 잘 보여준다"며 "<민낯, 비치다>는 부끄러운 민낯이 드러나도 숨기기에 급급할 뿐, 여전히 진정으로 반성하지 않는 언론에게 경종을 울린다"고 평가했다.
올해의 시사만화상에는 경남도민일보 서동진 화백의 만평 <별 보고 출근, 달 보고 퇴근>이, 또 다른 우수상에는 전 농업신문 김휘승 화백의 <聽(들을 청) 聞(들을 문)>이 선정됐다.
한편 전국시사만화협회는 차기 회장에 한겨레 권범철 화백이 선출됐다고 18일 밝혔다. 권 화백은 "노동, 인권, 환경 등에서 날카로운 풍자가 나올 수 있도록 회원들의 전문성을 키우는 데 애 쓰겠다"고 말했다.
김달아 기자 bliss@journalist.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