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TN이 노종면 기자를 차기 보도국장으로 내정했다. 노 기자는 지난 2008년 이명박 정권 당시 ‘낙하산’ 사장 반대 투쟁을 하다 해고됐다, 올해 8월 9년 만에 복직했다.

YTN은 30일 오전 11시 사내 공지글에서 “회사는 노사 간에 합의된 단체협약 제20조에 따라 차기 보도국장에 앵커실 부장 노종면을 내정한다”며, “노종면 보도국장 내정자는 앞으로 국 운영방침 공표와 선거인 대상 임명동의 투표절차를 거쳐 최종 임명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호성 사장 직무대행 명의로 낸 해당 공지글에는 “임명뿐만 아니라 임기 중 특별한 사유 없이 보직에서 해임하는 것까지 구성원들의 뜻을 묻도록 한 만큼 임기보장을 통해 보도국장의 공정방송 수행을 보장하겠다”는 내용도 담겨있다.

보도국장 임명동의제는 YTN 사장이 새 보도국장을 임명할 때 보도국 구성원들의 표결을 통해 과반의 찬성표를 얻어야 최종 결정되는 제도다. 언론노조 YTN지부와 조준희 전 YTN 사장은 지난 4월 보도국장 임명 및 해임 때 구성원들의 동의를 받는 임면동의제 도입에 합의한 바 있다.
이번 협약에 따르면 보도국장 내정자는 내정 발표 1주일 이내에 보도국 운영방침과 보도정책 등 ‘정견 발표’를 해야 하고, 이러한 내정자의 발표 1주일 이내에 찬반 투표가 실시된다. 최소한 2주안에는 노종면 보도국장 임명이 이뤄진단 얘기다.
권준기 YTN 사무국장은 기자협회보와의 통화에서 “회사가 늦게라도 수용한 점은 환영한다”며 "오후에 관련 회의를 하고, 선거관리위원회를 조속히 구성해서 조합원들의 표결이 원만히 이뤄지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이진우 기자 jw85@journalist.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