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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아나운서들, 부당노동행위로 신동호 국장 고소

2012년 파업 참여한 아나운서 11명 부당전보 인사 개입

김달아 기자  2017.10.16 15:0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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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아나운서 28명과 언론노조 MBC본부가 신동호 MBC 아나운서 국장을 검찰에 고소했다.


이들은 16일 오후 서울서부지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아나운서들을 직무와 관계없는 부서로 부당전보하고(부당노동행위), 인사상 불이익을 주면서 아나운서로서의 정상적 활동을 방해(형법상 업무방해)한 혐의로 신 국장을 고소한다고 설명했다.

 

아나운서들은 이날 발표한 성명에서 "신동호는 아나운서 국장으로 재직한 지난 5년간 국원들을 대상으로 각종 부당노동행위를 자행했다"며 "지난 2012년 파업에 참여했던 아나운서들 중 11명의 부당전보 인사에 직접적으로 관여했고, 납득할 수 없는 부당한 인사평가와 비민주적인 공포분위기를 통해 누구든 언제라도 아나운서국에서 쫓겨날 수 있다는 불안감까지 심어줬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마이크 앞에 서는 것을 업으로 하는 아나운서들 입에 재갈을 물려 ‘자유롭게 말할 권리’ 마저 빼앗았다"며 "많은 아나운서들이 굴욕적인 ‘면벽근무(面壁勤務)’로 퇴사하는 등 조직이 풍전등화의 위기임에도 오로지 자신의 영전만을 추구했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지난 2010년 김재철 체제 이후 신동호가 아나운서국에서 맡았던 보직 부장 3년, 보직 국장 5년이라는 전무후무한 기간은 MBC 아나운서국 몰락의 역사와 궤를 같이 했다"고 평가하면서 "국정원이 MBC 와해 공작이 담긴 문건을 김재철 전 사장에게 전달한 정황이 드러난 이 시점에서 온갖 악행과 부당노동행위를 저지른 신동호가 법의 심판을 받기를 바라는 바이다"라고 밝혔다. 


지난달 4일 총파업 돌입에 앞서 8월22일부터 제작거부를 해온 MBC 아나운서들은 언론탄압의 중심에 신 국장이 있다면서 그의 사퇴를 요구해 왔다.


김달아 기자 bliss@journalist.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