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Z EZViwe

SBS 노조 "박정훈 사장 등 경영농단 책임자들 물러나라"

강아영 기자  2017.09.14 11:26:30

기사프린트

전국언론노조 SBS본부가 “박정훈 사장과 방송 사유화, 경영 농단 관련 책임자들은 당장 물러나라”고 촉구했다.


SBS 노조는 14일 성명을 내고 “박정훈 사장은 지난 몇 년 간 제작본부장부터, 예산과 편성을 틀어쥔 대표이사인 부사장, 그리고 사장까지 대주주의 우산 아래 승승장구해 왔다”며 “그러면서 박 사장은 인제 스피디움과 광명 역세권 개발 사업 등 온갖 방송 사유화의 길목마다 대주주의 이익을 위해 SBS와 구성원들의 희생을 강요하는 데 적극 가담했다. 또 SBS와 다른 홀딩스 계열사들 간의 갖은 불공정 거래 계약에 직접 서명한 핵심적 인물”이라고 지적했다.


SBS 노조는 “더구나 박 사장은 지난 주 노동조합 윤창현 본부장과의 면담에서 이미 사퇴 의사를 밝힌 바 있다. 박 사장은 불가역적 소유-경영 분리 등 조합 요구안을 전달하며 대주주와의 면담을 요청한 윤 본부장에게 “자신이 책임지고 중재해 보겠으며, 안되면 물러나겠다”고 말했다”며 “여기에 덧붙여 “소유-경영 분리에 대한 생각이 윤 본부장과 다르지 않다”는 언급도 했다. 노동조합은 SBS 대표이사 사장의 진정성을 믿고 대주주와의 대화를 통한 질서 있는 SBS 쇄신을 준비해 왔으나 돌아온 것은 아무런 조율도, 사전 통보도 없는 대주주의 일방적 사임 발표였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박 사장은 노동조합의 대표에게 약속한 자진 사퇴를 이행하기 바란다”며 “이번 주 안에 정확한 사퇴 시간표를 제시하라”고 촉구했다.


SBS 노조는 이웅모 등 전직 사장들도 SBS에서 완전히 떠날 것을 강조했다. 노조는 “이웅모 SBS 미디어홀딩스 사장, 우원길 회장 보좌역, 김진원 고문 등 전직 SBS 사장들은 이명박-박근혜 정권 기간 내내 대주주의 일탈에 대해 직언하고 방송독립성과 자율성을 수호하며 SBS의 수익 유출을 막았어야 했음에도 자기 책임과 역할을 다 하지 못했다”며 “방송사유화와 경영농단의 손발 노릇을 했던 당신들도 함께 떠나라”고 밝혔다.


이어 “노동조합은 대주주의 사임 발표 뒤 적어도 그간 경영책임에서 자유롭지 않은 자들의 양심적이고 자발적인 퇴진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해 왔다”며 “그러나 자신들이 모시던 대주주의 사임에 대해 책임을 통감하고 스스로 거취를 결단하는 자 하나 없는 상황을 보며 노동조합은 정말 깊은 절망을 느낀다. 박정훈 사장과 방송 사유화, 경영 농단 관련 책임자들은 당장 물러나라”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