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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문진 내부에서 "이사장과 이사진 총사퇴하자" 목소리

김장겸 MBC 사장 출석 요청 부결

이진우 기자  2017.09.07 18:4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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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대주주인 방송문화진흥회(방문진) 내부에서 이사장과 이사진 총사퇴 목소리가 나왔다.  7일 열린 방문진 정기이사회에서 옛 야권 추천 유기철 이사는 김장겸 사장의 방문진 출석을 요구하며 방문진 이사장을 비롯한 이사진 모두 총사퇴하자고 촉구했다.

 

유 이사는 “MBC는 이명박-박근혜 정권을 위한 방송을 하다가 이렇게 됐다. 그걸 어떻게 원인도 모른다고 할 수가 있나. MBC는 파업으로 소용돌이 치고 있는데 귀족강성노조라고 치부하는 건 말이 안된다고 지적했다.

 

그는 직원들이 원하는 건 파업을 하면서 월급을 달라는 게 아니다. 청와대 방송을 하지 말자는 것 뿐이라며 세상에서는 우리(방문진)를 공범자들이라고 한다. MBC 사태의 배후 세력은 방문진이다. 직접적 원인 제공자인 만큼 총사퇴만이 결자해지를 하는 유일한 길이라고 강조했다.

 

반면 옛 여권 추천 이인철 이사는 노조 측에서 지나치게 인사권 부분에 대해서 주장하는 건 기본적으로 노동운동의 정상적인 궤를 벗어난 것으로 보고 있다임기 6개월에 불과한 사장에 대해 퇴진 자체를 언급하는 건 문제라고 본다고 말했다.

  

이 이사는 국회에서도 정권의 방송 장악이 아니냐고 문제가 제기된 상황에서 방문진이 김 사장의 출석을 요구하는 건 맞지 않다. 우리 손을 벗어나 국회 차원에서 논의돼야 할 일이라며 방문진은 상황을 지켜보고 추이를 봐야 한다. 그런 식으로 나가는 것 자체가 결코 방문진의 관리감독권을 포기하는 거라고 생각지 않는다고 했다.

 

이날 김장겸 사장 방문진 출석 요청 안건은 이사진의 공방 속에 고영주 이사장이 표결을 강행해 부결됐다.

 

이진우 기자 jw85@journalist.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