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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포영장 김장겸 MBC 사장 "5일 오전 자진출석"

이진우 기자  2017.09.04 11:0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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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일 체포영장 발부 소식이 전해진 뒤 사흘 동안 행적이 묘연하던 김장겸 MBC 사장이 4일 회사로 출근해 직원들을 격려하고 자신의 집무실에서 두문불출하고 있다. 고용노동부 산하 서울서부고용노동지청 근로감독관들은 이날 김 사장의 체포영장 집행을 시도했다가 자진 출석 의사를 듣고 퇴장했다. MBC는 "김 사장이 5오전 10시 고용노동부에 자진출석하겠다고 통보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김 사장은 부당노동행위 혐의와 관련된 서부지방노동청의 소명 요구에 대해 그동안 서면 진술과 자료제출로 충분히 답변했음에도 고용노동부의 강압적인 출석 요구는 방송의 독립과 자유를 훼손하는 것으로 보고 거부해왔다김 사장은 그러나 체포영장 집행은 물론 고용노동부의 무리하고 강압적인 출석 요구도 법 절차의 하나라는 의견도 있음에 따라 일단 내일 고용노동부에 출석해 조사를 받기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이날 1층 로비에서는 1100여명의 전국언론노조 MBC본부 서울지부 조합원들이 파업 출정식을 가졌다. 이들은 공영방송의 정상화의 첫걸음은 김 사장의 퇴진에서 비롯된다는 데 총의를 모으고, 김 사장에 대해 조속히 조사를 받으라고 촉구했다.

 

출정식 행사는 조합원들의 임을 위한 행진곡을 제창으로 시작됐다. 이들은 한 손을 불끈 쥐고 입을 모아 노래를 따라 불렀다. 노조 측 신인수 변호사는 형사소송법 200조에는 피의자가 죄를 지은 상당한 이유가 있으면 체포영장 발부한다고 돼있다. 김 사장은 노동부의 수차례의 출석 요구에 불응했고, 지난 5년간 직원들을 부당하게 비제작부서로 전보하는 등 블랙리스트를 만들어 수많은 징계를 낳았다“(김 사장을 향해) 검찰에 출석하고 재판 받으라고 강조했다.

 

노종면 조승호 현덕수 3명의 해직기자 복직을 일궈낸 언론노조 YTN 지부에서도 MBC의 총파업 결정에 지지의사를 밝혔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박진수 YTN지부장은 지난 금요일 방송의 날 행사 끝나고 해직선배들과 돌마고 집회에 참석했다. 조승호 선배가 손을 내보였는데 못 보던 시계가 있었다. MBC로고가 박혀있는 시계였다알고 보니 MBC 동료 한분이 복직을 축하한다면서 이 시계 가져가시고 좋은 기운 우리에게도 달라고 했다더라. 참 먹먹했다고 전했다. 박 지부장은 간절하면 열광하고 먹힌다. 여러분은 해직된 선배들과 MBC 때문에, 시청자 때문에, 국민 때문에 여러분은 간절하다고 전했다.

 

이날 도건협 MBC본부 수석부위원장은 새로운 날을 만든다는 국민들의 명령을 따르는 이들과, 구체제를 지키려는 세력들의 싸움의 최전선에 있다. 우리 뒤에는 언론적폐 청산하고 공영방송 재건하려는 국민들이 있다. 지금 이 시각 670명의 지역 조합원 들이 이곳 상암으로 몰려오고 있다며 힘을 낼 것을 촉구했다.

 

이진우 기자 jw85@journalist.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