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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지들, 잇단 부동산 사업 투자

수익성 등 감안…수익은 콘텐츠 재투자

김창남 기자  2017.08.30 15:5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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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지들이 최근 잇달아 부동산 사업에 뛰어들고 있다.


한국경제와 한국경제TV는 이달 내 대중제 골프장인 포천힐스 컨트리클럽(CC) 인수를 위한 마지막 실사작업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인수 금액은 1260억원 안팎이다.


한경은 800억원 내외, 한경TV는 500억원 안팎의 사내 유보금을 보유하고 있어 그동안 적당한 투자처를 물색해 왔다. 하지만 비미디어사업에 대한 경험이 사실상 전무한 데다 마땅한 투자 대상을 찾지 못하면서 이번 사업을 추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KMH는 지난 2월 계열사인 아시아경제 등과 함께 지분 투자 방식으로 신라CC와 파주CC를, KG-이데일리 컨소시엄은 2015년 써닝포인트CC를 거느린 대우조선해양의 자회사 에프엘씨(FLC)를 각각 인수했다.


KMH 관계자는 “신라CC를 인수하는 과정에서 신라CC가 보유한 파주CC의 지분을 추가 인수하게 됐다”며 “신라CC의 경우 올해 60억~70억원 수익이 기대되는 등 수익성이 좋을 뿐만 아니라 그룹에서 개최하는 협찬행사 등에 활용할 수 있고, 장기적으로 부동산 가치가 올라가는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매경미디어그룹의 경우 골프장은 아니지만 연내 삼송지구 개발을 위한 첫 삽을 뜰 계획이다. 매경은 전체 연면적(3만여평 계획)의 70%가량을 MBN 제작스튜디오와 사무 공간 등으로 사용하고 나머지 공간은 오피스텔 등 분양사업으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이처럼 언론계에서 그나마 ‘먹고 살만 하다’는 경제지마저 수익사업에 매달리는 이유는 미디어사업만으론 미래가 불투명하기 때문이다. 8개 경제지(매일경제, 머니투데이, 서울경제, 아시아경제, 이데일리, 파이낸셜뉴스, 한국경제, 헤럴드경제)의 매출 추이를 살펴보면 2012년 6186억원, 2013년 6239억원, 2014년 6345억원 2015년 6688억원으로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다. 하지만 전년대비 매출액 증감률은 1.70%, 4.70%, 0.69%로 쪼그라들고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이런 비미디어사업의 영업 등을 위해 자사의 매체를 앞세워서는 안 된다는 게 언론계의 중론이다. 특히 비미디어사업으로 벌어들이는 수익을 다른 용도가 아닌 기자 재교육, 처우 개선 등 저널리즘 발전을 위해 재투자해야 한다는 것.


한경 한 관계자는 “포천힐스CC는 국내 빅5에 들 정도로 영업이 잘되는 곳이지만 금융부채가 많아 단기수익은 마이너스다. 금융부채 등을 리모델링하고 제반 사업을 할 경우 수익을 낼 수 있다”며 “오너가 있는 회사가 아니기 때문에 여기에서 나오는 수익을 신문·방송 콘텐츠 제작에 재투자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창남 기자 kimcn@journalist.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