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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PD들도 30일부터 제작 거부

KBS PD협회 비대위 결정

최승영 기자  2017.08.24 11:5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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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기자들에 이어 PD들도 30일 오전7시를 기해 제작거부에 돌입하기로 했다. 앞서 기자 직군을 필두로 시작된 제작거부가 타 직군으로 연쇄 확산되는 모양새다.


KBS PD협회는 24일 제1호 비대위 지침을 내리고 고대영 KBS사장이 사퇴하지 않을 경우 오는 30일(수) 오전7시부터 일제히 제작거부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이번 지침은 KBS PD협회 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의 지난 23일 PD총회 결의에 따라 의결된 사안이다. 이에 따라 KBS PD협회 소속 모든 PD들은 소속과 직위에 상관 없이 해당일시를 기해 방송제작 및 관련 업무 일체를 중단하게 된다. 아울러 사장퇴진 시까지 제작을 거부한다는 연대서명에 모든 PD들이 동참한다는 지침도 내렸다.


하루 앞서 KBS기자협회는 비대위를 열고 28일(수) 자정을 기해 전면 제작거부에 돌입한다는 결정을 내린 바 있다. KBS기자협회는 본사 취재·촬영기자 중 약 300명이 제작거부에 참여하고, 서울을 제외한 전국의 KBS기자들이 소속된 전국기자협회, 전국촬영기자협회 회원들도 24~25일 찬반투표를 실시하면서 이번 제작거부에 참여하는 기자들 규모를 500명 가량으로 추산했다.


KBS PD협회원 규모는 본사와 지역국을 포함하면 약 900명이다. PD협회는 국장급 이상의 고위간부 등의 수를 감안할 때 제작거부에 참여하는 PD들의 규모를 대략 700명 정도로 예상하고 있다. 단순 산술합산하면 약 1200여명의 KBS 기자·PD들이 같은 시기 제작거부에 들어가게 되는 것이다. 이에 따라 방송중단 등의 사태도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류지열 KBS PD협회장은 24일 기자협회보와 통화에서 “지난 10개월 가까이 공영방송의 대의를 강조하며 KBS의 위상을 추락시킨 고대영 사장의 퇴진요구를 반복해왔지만 엄중한 요구가 전혀 먹혀들어가지 않았다. 지금으로선 방송이 중단되는 한이 있더라도, 일시적인 중단을 통해서라도 국민의 방송 KBS를 영구히 되찾을 방법이 제작거부라는 극단적인 수밖에 없다는 판단”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번 제작거부에 팀장과 부장급은 무조건 다 참석시킬 방침이다. 고대영 사장이 나가지 않는 이상 제작 복귀는 없다는 입장”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