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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쫓겨난 기자들 취재 현장으로 돌아와야"

한국기자협회 53주년 창립기념식 이모저모

이진우 기자  2017.08.22 20:5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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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원이 주인이다내실 있는 기념식 

 

17일 열린 한국기자협회 제53주년 창립기념식의 주인공은 기자들이었다. 정재계 인사를 최소화하고 기자협회 임원진들과 지회장 및 회원들이 주요 참석자로 자리했다. 정규성 한국기자협회 회장은 “1964817일 군사정권의 언론자유 침해 저지로 탄생한 한국기자협회가 올해로 53번째를 맞았다며 인사말을 시작했다.

정 회장은 민주주의와 언론자유를 위해 불의에 맞선 선배 기자들의 결연한 의지는 한국기자협회가 나아가야할 방향이자 원동력이라며 이번 창립기념일을 맞아 100, 200년 후에도 튼튼한 미래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이날 이병규 한국신문협회 회장은 건배사를 제의하며 기자는 저널리즘의 주인공이며 언론의 핵심이다. 어려운 취재 환경 속에서 저널리즘 구현하는 사람들에게 미안함과 함께 고마움 전한다. 투철한 기자정신으로 자유언론이 만개하기 위해 기자정신하면 자유언론을 외쳐 달라고 권했다

 

 

쫓겨난 양심 있는 기자들, 하루빨리 취재 현장으로 돌아와야

 

정세균 국회의장은 이날 기념식에 참석해 한국 언론의 역할과 기자의 정신에 대해서 설파했다. 정 의장은 최근 5.18 광주 민주화운동을 다룬 택시운전사는 다시 한번 언론의 중요성을 깨닫게 하는 영화였다. 당시 우리 언론이 어떻게 국민의 눈과 귀를 가렸는지 고발하는 한편 생명을 무릅쓰고 보도한 독일 기자를 통해 언론의 역할을 되돌아보게 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언론은 권력자들에게는 가시와 같은 존재이다. 언론이 역할을 게을리하는 사회는 암울하다. 반면 열린 사회는 비판과 견제를 통해서 발전한다현장에서 쫓겨난 양심 있는 기자들이 하루빨리 취재 현장으로 돌아올 수 있도록 우리 모두가 힘을 모아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날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도 언론자유는 민주주의의 초석이 된 가장 기본적인 권리이자 인권이다. 참여정부 때 31위를 기록한 세계언론자유 지수가 지난해 70위까지 떨어졌다. 우리 정부는 언론자유가 헌법적 가치라는 신념을 가지고 감시 기능이 되살아나는 언론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윤리강령 낭독 기자 정신 되새김질

 

날 기념식에서는 한국기자협회 윤리강령이 낭독됐다. 기자들은 10대 강령을 곱씹으며 기자 정신을 다시 가슴에 새겼다. 강령 내용은 언론자유 수호 공정보도 품위유지 정당한 정보수집 올바른 정보사용 사생활 보호 취재원 보호 오보의 정정 갈등 차별 조장 금지 광고 판매활동의 제한 등이다. 기자 대표로 윤리강령을 낭독한 유덕영 동아일보 기자는 기자는 국민의 알 권리를 충족시키고 진실을 알릴 의무를 가진 언론의 최 일선 핵심존재로서 공정보도를 실천할 사명을 띠고 있으며, 이를 위해 국민으로부터 언론이 위임받은 편집-편성권을 공유할 권리를 갖는다고 전했다. 이은정 국제신문 기자도 기자는 자유로운 언론활동을 통해 나라의 민주화에 기여하고 국가발전을 위해 국민들을 올바르게 계도할 책임과 함께, 평화통일 민족화합 민족의 동질성회복에 기여해야 할 시대적 소명을 안고 있다고 했다.

 

감사패 전달 언론자유 수호는 사회 발전 위한 근간

 

이날 한국기자협회는 박원순 서울특별시장과 소병철 한국기자협회 자문위원장에게 그간의 노고에 감사한 마음을 담아 감사패를 전달했다. 한국기자협회의 자문 변호사이자 한국기자상 심사위원으로 활동해온 박 시장은 언론의 역할이 이렇게 중요하구나라는 것을 새삼 깨달았다. 여러분이 지적한 것들 잘 수용해서 언론 수호의 발전을 위해서 열심히 노력했더니 이런 상을 받은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앞으로도 53주년이 아니라 100200년이 가도 언론의 위상이 오늘과 같이 더 널리 전해지길 바라고 저도 함께 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소병철 한국기자협회 자문위원장도 사실 대한민국의 역사가 제대로 발전하려면 법치가 명실상부하게 뿌리를 내리는 게 선진국이라고 생각한다. 법조인인 제가 상을 받게 돼서 영광이라며 쏟아지는 정보 속에서 국민들이 어떤 시각을 갖고 판단하는데 언론이 길을 터주는 만큼 언론의 역할은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