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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기자들 200명 상암동 집결..."김장겸 물러나라"

이진우 기자  2017.06.02 14:4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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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기자들이 또다시 한자리에 모였다. 사장 사퇴를 촉구하는 기수별 성명이 연일 터져나오고 있는 가운데, 집회에는 200여명이 넘는 기자들이 참여했다.

 

전국언론노조 MBC본부는 2일 서울 상암동 MBC 광장 앞에서 김장겸·고영주 퇴진행동, MBC 선언의 날집회를 열고 김장겸 사장과 고영주 방송문화진흥회 이사장의 즉각적인 퇴진을 촉구했다.

 

이날 자리에는 지난 2012년 공정방송을 위해 170일간의 파업을 주도했다는 이유로 해고된 강지웅, 박성제, 정영하, 최승호 언론인도 참석해 김 사장의 사퇴를 주장했다. 공영방송의 이야기를 다룬 영화 공범자들공개를 앞두고 있는 최승호 해직PD(현 뉴스타파 PD)영화가 발표되면 많은 국민들이 여전히 겨울왕국을 자랑하고 있는 공영방송을 해방시켜야겠구나라는 생각을 하게 될 것 같다고 전했다.

 

당시 언론노조MBC본부 부본부장이었던 김민식 PD도 모습을 드러냈다. 예능국에서 드라마국, 지금은 부조실로 쫓겨난 김 PD는 최근 화장실 갈 때마다 김장겸을 물러나라는 구호를 힘껏 외친다. 그는 울분이 쌓여 정신적으로 스트레스를 받고 있구나 깨달았다. 저의 꿈은 인사위원회 올라가는 것이라며 김장겸 사장 앞에서 페이스북 라이브 하면서 똑같이 김장겸은 물러나라라고 외치고 싶다고 했다.

 

지난 2007년 입사한 조재영 기자는 “5년간 MBC뉴스의 신뢰도는 추락하고 있다. 100명 가까운 기자들이 펜과 마이크를 빼앗겼다김 사장은 방송을 우습게 알고 있다. 뉴스를 사유화했다. MBC는 공영방송 언론 공공성을 훼손한 해사행위자 김 사장을 즉각 퇴사시킬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이날 김연국 MBC본부장은 지난 5년간 보도국에서 타의로 쫓겨나 있었다. 5년간 조합원, 아닌 분들 사이에 복잡한 마음들이 다 있을 것으로 안다. 부대끼고 불편하고 반갑기도 하고 어찌해야 도리지 모르는 균열이 우리 안에 있다. 김 사장을 끌어내리고 MBC를 국민의 품으로 돌려내는 길에서 우리 마음속 갈등을 치유하자고 촉구했다

 

이진우 기자 jw85@journalist.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