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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 내내 팽팽한 긴장감…기자실에선 발언 하나하나 촉각

[한국기자협회·SBS주최 대통령후보자 토론회] 이모저모

최승영 기자  2017.04.13 15:3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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팽팽한 긴장감 맴돈 대기실

13일 한국기자협회 주최 대선후보 합동토론회는 원내 5개 정당의 대통령 후보가 결정된 뒤 처음 열리는 토론회답게 시작 전부터 팽팽한 긴장감이 맴돌았다. 
토론회 예정 시간보다 한 시간 가량 이른 오전 9시께 서울 상암동 SBS프리즘타워에 도착한 후보들은 곧장 각자의 대기실로 이동해 토론회 준비에 들어갔다. 후보들이 분장을 받고, 토론회 준비에 몰두하며 담담한 모습이었다면, 대기실 전체는 참모진과 방송 관계자가 쉴 새 없이 오가며 시끌벅적한 분위기였다.
한국기자협회 회장단은 이날 토론 전 각 대기실을 찾아 후보자들과 덕담을 나눴다. 한 후보는 “맞짱 토론시간이 너무 짧다. 10분만 주면 나를 당해낼 사람이 없을 것”이라고 타 후보를 견제하기도 했다. 



대선 후보에게 미디어정책 제안서 전달

전국언론노조는 이날 토론회가 열리는 상암동 SBS프리즘타워 앞에서 언론장악 방지법 통과와 해직 언론인 복직 등의 현안을 요구하기 위한 캠페인을 진행했다. KBS와 MBC, SBS, YTN, OBS 조합원 등 70여명은 피켓을 들고 “언론장악 끝장내자” “공정언론 실현하자” “해직자 복직 이뤄내자” “언론적폐 청산하자” “언론부역자 심판하자” “정리해고 철회하라” 등의 구호를 외쳤다.
김환균 언론노조 위원장은 캠페일 대열을 그냥 지나친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선 후보를 제외하고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 유승민 바른정당 후보, 심상정 정의당 후보에게 제19대 대선 미디어 정책제안서를 전달했다. 후보들은 언론문제에 깊은 공감을 표하며, 정책에 반영하겠다고 말했다.
김환균 위원장은 “이곳 상암에는 해직자가 발생한 MBC와 YTN 등이 있는 곳이다. 이곳에서 대선 토론회가 열리고 각 후보들에게 정책을 전달할 수 있다는 게 상징적”이라며 “(전달하지 못한 후보에게는) 추후 전달하겠다”고 밝혔다. 



각당 테마색 맞춘 의상 등 눈길 
이날 토론회에 나온 후보자들은 각 당의 테마색에 맞춘 의상 등을 착용하고 와 눈길을 끌었다. 홍 후보는 빨간색, 안 후보는 연두색, 유 후보는 하늘색, 심 후보는 노란색,  문 후보는 진한 청록 등이 테마색이었고, 여기 맞춰 넥타이나 자켓 등을 배치했다. 심 후보와 문 후보는 세월호 리본을 왼쪽 가슴팍에 달고 나왔다.
오전 9시40분께 스튜디오로 이동한 5명의 후보들은 지정된 자리에 앉아 녹화 시작을 기다렸다. 정책검증 토론의 진행을 설명하는 과정에서 후보들은 다른 후자들의 프레젠테이션 자료가 화면에 뜨자 큰 관심을 보이기도 했다.
스튜디오는 각 후보들의 참모진은 물론 소속당의 국회의원들, 취재진, 방송 관계자 등 200여명이 섞이면서 인산인해를 이뤘다.



취재진으로 북새통...발언 하나하나에 몰두

기자실과 SBS프리즘타워 로비 등은 취재진들로 북적였다. SBS프리즘타원 2층에 마련된 기자실 130여석이 가득 찼고, 보조 의자 역시 부족할 정도였다. 1층 로비에도 카메라 기자 등이 대거 자리했다.
토론회를 지켜보던 기자들은 후보들 발언과 행동 하나하나에 촉각을 곤두세웠다. 후보들 발언을 들으며 여러차례 웃음을 터뜨리기도 했다.
한 인터넷 매체 기자는 “후보들의 상당수 발언은 이미 여러차례 언론보도를 통해 알려진 것들이 많았지만 모든 후보들이 한 자리에 모여 한 첫 토론이라는 데 의의가 있다고 본다”며 “무작정 이뤄지는 상호비판보다는 정책을 중심에 놓고 진행하려는 노력이 인상적”이라고 말했다. 이어 “기자협회 주최 토론인 만큼 언론계 현안과 관련한 입장을 들을 수 있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었다고 본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