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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안철수 "공영방송 정상화" 약속

MBC 100분토론 방송전 노조 집행부 만나…해직언론인 복직도 강조

이진우 기자  2017.04.05 14:2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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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30일 오후 10시 서울 상암동 MBC 사옥 앞. 국민의당 경선 후보들이 하나둘 씩 모습을 드러냈다. MBC 토론프로그램 <100분 토론> 생방송에 참석하기 위해서다. 사옥 앞에서 대기 중이던 전국언론노조 MBC본부 집행부는 ‘공영방송 정상화와 해직언론인 복직’을 요구하며 구호를 외쳤다.


사옥 앞에 도착한 안철수 후보는 피케팅 중이던 MBC본부 집행부를 향해 “해직기자 복귀와 공영방송 정상화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안 후보는 “5년 전에 여의도에서 여러분 만나 뵙고 말씀 나눴다. 5년이 지난 지금은 오히려 더 나빠졌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5년 전에 이용마 기자와 말씀을 나눴다. 지금 암 투병 중이라고 들었는데, 건강 회복해서 꼭 복귀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날 김연국 MBC본부 노조위원장이 “언론자유와 공영방송의 정치적 독립성 보장할 수 있는 구체적 계획과 의지를 기회될 때마다 꼭 밝혀 달라”고 촉구하자 안 후보는 “내 소신이다. 정치하기 전에 <안철수의 생각>이란 책을 쓰면서도 이미 밝혔고 그 생각 하나도 변하지 않았다”고 약속했다.


해직기자 복직과 공영방송 정상화를 공약으로 내건 건 지난달 21일 같은 프로그램에 참석하고자 모습을 드러낸 문재인 후보 이후 처음이다. 문 후보는 당시 같은 장소에서 대기 중이던 MBC본부 집행부를 만나 “다들 고생하고 있고 해직문제도 해결 안됐는데 여기(MBC)서 토론하게 되니까 참담하다”는 심경을 밝힌 뒤 ‘언론 적폐’를 강조했다.


그는 토론회에서도 “정부가 공영방송을 장악해 국민의 방송이 아닌 정권의 방송이 됐다. 공영방송으로서 언론의 자유와 공공성 회복을 위해 지배구조 개선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대선 후보가 언론을 통해 해직자 복직과 공영방송 문제를 언급한 건 처음이었다.

이진우 기자 jw85@journalist.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