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Z EZViwe

"빙상·설상경기장 시설 인상적"…지역언론 취재열기 후끈

[2017 세계기자대회] 이모저모

최승영·강아영 기자  2017.04.04 19:30:49

기사프린트

'2018 평창 동계올림픽'에 뜨거운 관심

2018 평창 동계 올림픽을 맞아 세계기자들은 강릉과 평창의 빙상경기장과 설상경기장을 찾아 준비 상황을 취재했다. 특히 관계자들의 설명이 끝나자마자 질문을 쏟아내며 동계 올림픽에 대한 뜨거운 관심을 드러냈다. 이들은 동계 올림픽 준비 예산과 올림픽 시설 사후 활용방안 등을 비롯해 얼음이 언제 어떻게 준비되는지, 얼음을 유지하는 특수한 비법이 있는지 등 다양한 질문을 던지며 관계자들을 진땀 빼게 했다. 사우디아라비아 아랍뉴스의 룰와 살합 기자는 “동계 종목 경기장을 처음 봤다. 크고 멋지다”면서 “동계 종목에 관심을 가져본 적이 없는데 실제로 보니 흥미로워 여러 질문을 했다. 내년에 있을 평창 올림픽 역시 관심 있게 지켜볼 것”이라고 말했다.



선교장서 한국 가옥의 아름다움 느낀 세계기자들
조선시대 상류층 가옥이 잘 보존돼 있는 강릉 선교장은 세계기자들의 눈길을 사로잡기에 충분했다. 선교장은 긴 행랑에 둘러싸인 안채, 사랑채, 동별당, 가묘 등이 잘 남아있는 품위 있는 사대부 가옥으로 기자들은 선교장 이곳저곳을 둘러보며 조선 후기의 아름다운 가옥에 감탄을 금치 못했다. 요르단 페트로 통신사의 사파 알 카사와네 편집장은 “선교장의 이름이 ‘배타고 건넌다’는 뜻이라고 들었는데 지금은 주변에 호수가 없지만 여전히 매력적인 곳”이라면서 “한국 가옥의 아름다움을 다시 한 번 알게 됐다”고 말했다. 러시아 소비에트 스포츠신문 키릴 데멘트야브 기자는 남주인 전용 사랑채인 열화당 앞 테라스가 조선 말기에 지어진 러시아식 건물이란 걸 알고 연신 사진을 찍으며 으쓱해했다. 데멘트야브 기자는 “테라스가 전형적인 러시아 전통 스타일”이라면서 “한국 가옥과 다르면서도 잘 어울린다”고 말했다.



여러 언어 난무(?)하는 ‘화합의 장’ 
60개국 90여명의 저널리스트들이 참석한 ‘2017 세계기자대회’는 그 배경만큼이나 다양한 언어로 의사소통이 오가면서도 시종일관 위트 있는 분위기를 잃지 않았다.
시작은 지난 3일 ‘컨퍼런스’에서 최우석 조선일보 차장이 전한 인사말이었다. 그는 자신의 프레젠테이션에 앞서 “헬로, 앗 살람 알라이쿰(중동), 뜨리마 코시(인도네시아), 아리가또(일본), 셰셰(중국)”라며 참석 언론인들의 출신 국가를 고려한 다국적 인사를 전했다. 이역만리 타국에서 우리나라를 찾은 언론인들은 진지한 컨퍼런스 중 갑작스레 등장한 모국어 인사에 웃음을 참지 못했다. 
다음날인 4일은 외국 기자가 이에 대한 화답(?)을 하는 날이었다. 루마니아 언론인 갈레스쿠 티니아 옥타비아씨는 이날 강원도 강릉에서 열린 ‘오찬 간담회’에서 “갈레스쿠 티니아 옥타비아입니다. 루마니아입니다...만나서 반갑습니다. 사랑해요”라며 떠듬떠듬 한국말로 소감을 밝혔다. 그는 “세계 언론인들이 모인 자리에 있다는 게 너무 행복해 이 마음을 잘 전해보고 싶었다”며 “이번 방문으로 한국어를 처음 접하면서 가이드에게 열심히 물어 공부한 결과”라고 말했다.


강원일보 등 지역언론 취재 열기도 뜨거워
‘2018 동계 올림픽’이 개최되는 강원도 일원 방문 일정이 4일부터 진행된 가운데 이날 강원일보, KBS, 연합뉴스 등이 세계 기자들 취재에 열을 올리며 높은 관심을 보였다. 만찬회와 빙·설상 경기장 등을 찾은 세계 기자들의 일거수일투족을 취재하는 데 바빴다. 권태명 강원일보 사진기자는 “최근 실전에 대비한 테스트와 시합 등이 이어지며 지역에서도 올림픽에 대한 열기가 본격화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타국 기자들의 높은 관심에 올림픽 개최 지역 언론사의 기자로서 높은 책임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이날 자넷 모민클롭 아시아기자협회 특파원(카자흐스탄)은 “5년 전 큰 행사가 있어 카자흐스탄도 비슷한 인프라를 가지고 있지만 한국의 경우 좀 더 진보된 시설과 기술력이 인상적”이라며 “벌써부터 높은 취재 열기에 내년 올림픽에 대한 기대가 더욱 커진다. 관심 갖고 지켜볼 생각”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