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우리나라의 외교 정책이 마주한 도전에 대해 공중에게 더 잘 알리는 게 여러분들께 달린 일입니다.”
안총기 외교부 제2차관은 3일 한국기자협회가 주최한 ‘2017 세계기자대회’에서 ‘한국이 마주한 외교 위기상황’과 관련한 특강 중 “우리 세계를 더 평화롭고 번영시키기 위한 여러분들의 계속되는 헌신을 믿고 있다”며 이 같이 밝혔다.

안 차관은 이날 강의에서 “한국은 시기상 봄을 맞았지만 지정학적 상황을 보면 봄이 아니다. 불확실성의 구름이 동북아시아, 특히 한반도 위를 맴돌고 있다”고 진단했다. 우리나라가 현재 겪고 있는 외교적 위기 상황의 두 축으로, 핵위협을 이어가고 있는 북한과 사드 배치에 반발하고 있는 중국과의 관계 등을 언급하며 언론인들의 역할을 당부했다.
안 차관은 “동북 아시아 지역과 관련된 우울한 그림을 다소 외교적이지 않게 너무 직접적으로 얘기한 거 같다”고 강연을 자평하며 “그래도 긍정적인 얘기로 마무리 지어보려 한다. 미국 루스벨트 대통령은 ‘잔잔한 바다에선 숙련된 선원이 나오지 않는다’고 했다. 우리는 이런 벅찬 도전에 익숙지 않은 나라가 아니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번 강의가 세계 언론인들에게 한국이 마주한 외교 정책의 위기상황을 이해하는 핵심 열쇠로써, 이해를 돕는데 기여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