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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개국 언론인들, 세계평화 위한 언론 역할 모색

[2017 세계기자대회 개막식]

최승영 기자  2017.04.03 16:4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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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기자협회가 주최하는 ‘2017 세계기자대회’가 3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 20층 국제회의장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이날 대회에는 아시아, 미주, 유럽, 중동, 남미, 오세아니아, 아프리카 등 60개국 90여 명의 세계 언론인들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세계기자대회’는 한반도 평화통일과 세계평화 증진 등을 위한 언론의 책임과 역할을 논의하는 자리로 지난 2013년 이래 매년 개최돼 올해로 다섯 돌을 맞은 행사다. 올해는 오는 8일까지 서울과 인천, 경기도, 부산, 강원도 일원에서 진행된다. 특히 이번 대회는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 일본의 집단 자위권 행사, 북한의 핵실험, 사드배치에 따른 중국과의 긴장관계라는 국제 정세 속에서 ‘세계 평화를 위한 언론의 역할’을 주제로 개최됐다.


정규성 한국기자협회 회장은 이날 개회사에서 “나라와 성별, 피부색, 이념은 달라도 우리 모두에겐 한 가지 공통점이 있다. 바로 냉철한 이성과 따뜻한 가슴으로 진실을 알리고 자유와 평화를 위해 노력하는 저널리스트라는 사실”이라며 “세계 평화를 위한 언론의 역할을 주제로 하는 컨퍼런스에서 많은 의견도 주시고 심도 깊은 토론이 이어지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어 “특히 2018년 동계올림픽 개최 도시인 평창에서 올림픽 준비 상황도 직접 취재할 수 있도록 부탁해 놨다. 귀국 후 여러분들이 경험한 대한민국을 많이 알려주길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송수근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대행 역시 이날 대회를 찾아 환영의 메시지를 전했다. 송 장관 대행은 북한의 핵실험과 미사일 발사 등 위협을 거론하며 “이번에 열리는 한반도 평화를 위한 선결과제와 세계언론인 공조를 위한 컨퍼런스는 이러한 한반도 위기상황을 극복하고 한반도의 평화를 가져오는 데 의미 있는 담론의 장이 될 것이라고 기대한다”고 밝혔다. 그는 “대한민국은 세계에서 유일하게 분단국가이며 아직도 휴전상태”라며 “언론인 여러분들의 진심어린 조언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는 김병호 한국언론진흥재단 이사장도 참석해 행사 개최를 축하했다. 김 이사장은 우리나라가 맞이한 군사적 위기 상황을 설명하며 “평화라는 가치를 지키기 위한 노력에 항상 주목한 세계 언론 여러분의 기여에 잊지 않고 있다. 특히 이번 대회에서 평화에 대한 강한 의지 표명은 우리에게 큰 용기를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국의 4월은 농부가 씨앗을 뿌리는 계절이다. 이번 세계기자대회가 한국에 평화의 씨앗을 심는 계기가 돼 한국과 세계의 평화라는 큰 결실을 이루는데 많은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고 부연했다.


첫날 개막식을 마치고 오후에는 ‘세계평화를 위한 언론의 역할’을 주제로 컨퍼런스가 열렸다. 박종률 CBS 논설위원의 사회로 진행된 이 자리에는 한국, 중국, 미국 등 3개국의 언론인 등이 패널로 참석해 주제와 관련한 간략한 발제와 문답 시간을 가졌다.



세계 각국에서 방문한 언론인들은 행사 이튿날인 4일에는 2018년 동계올림픽 개최지인 강원도 강릉과 평창으로 이동해 올림픽 준비현장 등을 탐방하고, 5일 경기도 수원으로 이동해 화성행궁 등을 둘러볼 예정이다. 6일에는 부산을 찾아 UN기념공원, 영화의 전당 등을 방문, 분단국가의 상흔과 함께 영상·콘텐츠 산업 1번지의 면모를 살핀다. 공식 일정 마지막 날인 7일에는 경기도 광명동굴 탐방에 이어 인천 송도공원과 차이나타운을 둘러볼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