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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OUT 해직자IN" YTN·MBC 기자들 환호

이진우 기자  2017.03.10 17:4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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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법재판소의 결정은 박근혜 방송에 대한 동시 탄핵이다.” 그간 정부의 입김에서 자유롭지 못하다는 지적을 받아온 MBCYTN의 두 언론사 기자들이 탄핵 인용 결정 소식을 듣고 일제히 환영의 뜻을 밝혔다.

 

10일 오전 탄핵 인용 결정이 나자마자 서울 상암동 YTN 사옥 앞에는 박근혜 OUT, 해직자 IN’이라는 제목의 현수막이 걸렸다. 이들은 한 목소리로 당연한 결과라며 해직자 복직과 보도 정상화를 촉구했다.

 

정부 산하 기관이 주요 주주인 YTN은 그간 사실상 정부가 낙점한 낙하산 사장이 보도를 좌지우지해왔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특히 지난 2008년 이명박 대통령 후보 방송특보 출신 사장 선임에 반대한 기자 6명이 해고됐고, 박근혜 정부 하에서는 기자들의 자기 검열까지 만연해지며 더욱더 옥죄기가 심각해졌다는 평이다.

 

박진수 언론노조 YTN본부장은 “YTN은 국정농단 등이 자행되기까지 떳떳하게 언론의 역할을 했다고 볼 수 없다. 오늘의 탄핵은 언론노동자와 YTN 보도의 탄핵이기도 하다해직기자를 복귀시키고 보도를 정상화하는 길만이 우리가 살길이라고 강조했다.

 

박 본부장은 언론노동자의 공정방송 요구는 법원 판결에서도 나와 있듯이 당연한 근로조건의 요구이다. 또한 해직기자의 복귀는 대법원 판결과 무관하게 비정상을 정상으로 돌리는 사안이다. 당연히 돌아와야 하고 명예회복도 이뤄져야 한다며 사측의 조속한 대응을 요구했다.

 

이날 MBC 보도국 밖으로 밀려나있는 기자들도 대통령 파면 소식에 가슴을 쓸어내렸다. 이들은 지난 2012년 공정방송을 위한 170일간의 파업 당시 해고나 전보 등 징계를 받은 언론인들이다. 언론노조 MBC본부는 성명을 통해 헌재의 결정은 박근혜의 국기 문란과 위헌 위법 행위를 지지하고 떠받든 적폐 세력에 대한 동시 탄핵이다. 그 적폐 세력 한 가운데에, 청와대 방송, 박근혜 방송을 자처했던 MBC 경영진이 자리하고 있다오늘 탄핵과 함께, 박근혜 부역 체제의 산물인 MBC 경영진도 즉각 탄핵돼야 한다고 촉구했다.

 

MBC본부는 “MBC는 세월호 참사와 최순실 게이트 국면마다 사태의 본질을 왜곡 훼손하고 정권을 대변하는 잇따른 보도 참사로 시청자들에게 고통을 안겼다. 공정방송을 외치는 구성원들을 향해 해고, 정직, 부당전보, 승진 누락 등 징계와 인사 불이익을 자행했다언론 적폐의 청산은 이제 시작이다. 박근혜 부역 언론인들에 대한 단죄, 해직 언론인의 복귀, 공영방송 MBC의 재건을 반드시 이뤄낼 것이라고 밝혔다.

 

이진우 기자 jw85@journalist.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