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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회 인권보도상 시상식 개최

강아영 기자  2017.02.24 14:4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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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기자협회와 국가인권위원회가 24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 19층 기자회견장에서 ‘제6회 인권보도상’ 시상식을 가졌다.


이번 인권보도상에는 국민일보의 ‘생리대 살 돈 없는 소녀들의 눈물’이 대상으로 선정됐고 오마이뉴스의 ‘불법파견 탐사 보도’, CBS의 ‘13세 지적장애 하은이 성매매 판결 연속보도’, YTN의 ‘모야모야 여대생 강도 및 범죄피해자 지원 문제’, 연합뉴스전북의 ‘살인사건에 억울하게 휘말린 소년들’, 내일신문과 머니투데이의 ‘멕시코판 집으로 가는 길’ 등 5편이 본상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이날 시상식에서 이성호 국가인권위원회 위원장은 “이번 수상작들은 심각성이 잘 알려지지 않았거나 무심코 지나친 인권 침해 현장과 인권 사각지대를 탐사보도해서 관계기관의 문제해결을 도출하고, 사회적인 인식 변화를 이끌어낸 것들”이라며 “앞으로 이러한 보도들을 통해 우리사회 약자들을 지켜주고 모든 국민의 인권 증진에 계속 힘써주시길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인권보도상을 수상한 기자들은 소감을 통해 감사 인사를 전했다. ‘생리대 살 돈 없는 소녀들의 눈물’로 대상을 수상한 박효진 국민일보 기자는 “취재를 하면서 여성 청소년의 인권이 보호받지 못한 모습을 보며 기자이기 전에 한 어른으로서 미안하고 부끄러웠다”며 “기사가 나가고 사각지대에 있던 아이들의 인권이 보호돼서 너무 감사했다. 아이들이 생리대를 통해 마음의 상처가 치유되고 건강하고 밝게 성장했으면 한다”고 수상소감을 밝혔다.


‘13세 지적장애 하은이 성매매 판결 연속보도’로 본상을 수상한 김광일 CBS 기자는 “상을 받는데 조금은 부끄럽고 죄송한 마음이 든다. 이 사건으로 누군가는 평생 씻을 수 없는 상처를 받게 됐는데 그 사건을 보도한 저는 축하를 받고 이렇게 격려를 받는다는 것이 생경한 일로 다가오는 것 같다”면서 “하지만 그렇기에 부당한 일이 다시 벌어지지 않게 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불법파견 탐사 보도’로 본상을 수상한 선대식 오마이뉴스 기자는 “우리 사회의 불법파견 문제가 아직도 해결이 잘 안 되는 것 같다”면서 “어떻게 보면 대리 수상했다고 볼 수 있다. 10년 이상 노동 운동에 투신한 분들의 얘기를 전했을 뿐인 만큼 앞으로 더 불법 파견 문제에 천착하겠다”고 말했다.


기자협회와 인권위는 2011년 공동 제정한 ‘인권보도준칙’의 정착과 확산을 위해 2012년부터 매년 우리 사회의 인권증진과 향상에 기여한 보도를 선정, 인권보도상을 수여하고 있다.


인권보도상은 지난 한 해 동안의 보도를 대상으로 언론사와 언론단체, 인권시민단체 등으로부터 후보작 추천을 받았으며 언론계, 시민단체, 학계 등 7명의 전문가로 구성된 심사위원회에서 수상작을 선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