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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투병 부인 위로"…동아 김재호 사장 삭발

이진우 기자  2017.02.08 13:5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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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호 동아일보·채널A 사장이 암투병 중인 부인을 위해 머리를 짧게 자른 것으로 뒤늦게 알려졌다. 내부 기자들에 따르면 김 사장은 지난달 10일부터 앞머리만 남겨놓고 옆머리와 뒷머리를 거의 민머리로 깎은 채 출근했다.


동아의 한 기자는 “엘리베이터에서 사장의 모습을 본 기자들이 모두 놀랐다. 그간 알려진 게 전혀 없었기 때문에 의아한 반응이 많았다”고 전했다. 내부에서는 김 사장이 유방암 항암 치료를 시작한 부인의 고통을 나누고 격려하는 마음에서 머리를 자르기로 결심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김 사장의 삭발 사연은 지난달 12일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영예로운 제복상’ 시상식에서도 화제가 됐다. 당시 테이블에 김 사장과 동석한 한민구 국방부 장관, 박인용 국민안전처 장관, 정상명 전 검찰총장 등이 이발 연유에 대해 묻자, 신문사 관계자가 대리해 “부인의 항암치료를 위로하기 위한 것”이라고 전하며 분위기가 숙연해진 것으로 알려졌다.


동아의 한 기자는 “일부 직원들만 사연을 알고 있다. 평소에 수행 없이 홀로 다니기 때문에 일반 직원들에게 종종 눈에 띠는 것 같다”고 했다. 김 사장은 지난해 말 부인이 항암치료를 받기 전까지 집에서 요양하는 동안에도 외부 약속을 잡지 않고 아내의 병간호에 정성을 들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진우 기자 jw85@journalist.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