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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기자의 목소리에 귀를 열다

경향·조선·매경 편집국장, 면담·SNS 통해 소통 강화

김창남 기자  2016.12.21 13:5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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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신문사 편집국장들이 최근 기자들과 일대일 면담을 통해 소통 강화에 나서고 있다.
기존엔 부서나 팀별로 해왔던 것과 달리 기자 개인별로 일대일 밀착면담을 실시, 젊은 기자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있는 것.


실제로 지난 10월28일 취임한 김민아 경향신문 편집국장은 지난 5일부터 매일 오후 5시40분~6시30분 차장급 미만 기자들을 중심으로 개별 면담을 실시하고 있다.


앞서 김창균 조선일보 편집국장 역시 지난 10월부터 평기자 등을 대상으로 개별면담을 진행 중이다. 인사에 앞서 기자 개개인의 능력과 의견 등을 듣기 위해서인데 편집국장이 기자 개개인들과 개별 면담을 갖는 것은 창간 이후 처음이라는 게 조선 내부 반응이다.


서양원 매일경제 편집국장도 지난 10월 취임과 함께 기자들과의 ‘열린 소통’을 강조하며 젊은 기자들이 쉽게 의견을 제시할 수 있도록 SNS를 통한 의견개진을 제안했다.


이처럼 편집국장들이 젊은 기자들과의 소통 기회를 넓히려는 이유는 과거처럼 상명하복식 편집국 운영 방식이 득보다는 해가 많다는 판단에서다.


차장급 이상의 경우 편집국장과 손발을 맞췄던 경험이나 기회가 많은 반면 차장급 이하 기자들은 이런 기회조차 쉽지 않기 때문이다.


더구나 뉴스마저 모바일 기기로 수렴되는 시대를 맞아 젊은 감각에 맞는 콘텐츠 기획이나 생산 등을 위해 젊은 기자들의 의견을 귀담아 들을 필요성 역시 커졌다는 점도 또 다른 이유로 꼽힌다.


관건은 분위기 조성에만 그칠 것이 아니라 이런 목소리가 제대로 전달될 수 있도록 제도화할 수 있느냐다. 중앙일보, 한국일보 등도 과거 이런 움직임이 있었지만 일회성에 그쳤다. 한 신문사 기자는 “독자들의 변화 추이를 따라가지 못해 신문 위기가 왔듯이 젊은 기자들의 목소리를 제대로 반영하지 못하면 내부 혁신 역시 어려울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김창남 기자 kimcn@journalist.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