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영방송 KBS구성원들이 고대영 사장 취임 1년 간 보도, 프로그램, 경영 등 전반에 대해 낙제점을 내렸다.
언론노조 KBS본부(본부장 성재호)는 지난 14일부터 18일까지 팀장급 이하 4661명(1425명 응답)을 대상으로 실시한 사장 취임 1년에 대한 설문평가 결과를 21일 노보를 통해 공개했는데 고대영 사장은 뉴스와 시사프로그램 12.5점(100점 만점 환산), 경영 14.2점 등의 점수를 받았다. 가장 높은 점수를 받은 교양·예능·드라마에 대한 평가가 간신히 30점을 넘은 수준(31.6점)이다.

특히 내외에서 ‘참사’라는 평가가 나온 ‘박근혜-최순실 게이트’ 보도와 관련한 문항에서 자사 KBS뉴스가 ‘잘못하고 있다’ ‘매우 잘못하고 있다’고 부정 평가한 구성원들이 94.9%에 달했다. 긍정평가를 내린 직원은 응답자 중 15명(1%)에 불과했다. 공영방송사 구성원 91%는 이 같은 상황에 대한 가장 큰 책임이 고대영 사장과 본부장·국장 등 보도실무 책임자에게 있다고 봤다. ‘고대영 사장 취임 후 KBS가 공영방송과 언론본연의 역할을 잘하고 있나’라는 문항에 대해선 95.8%가 ‘(매우) 그렇지 않다’고 답했다.
지난 1년 내 추진된 조직개편(88.9%부정평가)과 인사(92.4%)는 물론 ‘잡포스팅’ 등 시행을 예정한 인사제도 개편(85.5%) 등에서도 부정적인 평가는 한결 같았다.
KBS본부는 고대영 사장에 대한 평가에 이어 지난 1년 간 KBS핵심조직을 이끌어온 본부장 6명에 대해서도 24일부터 30일까지 신임을 묻는 투표를 진행할 예정이다. 아울러 이 기간 KBS노동조합과 함께 ‘공정방송 쟁취, 보도참사, 독선경영 심판’을 위한 조합원 총파업 찬반 투표도 추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