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9대 조선일보 노동조합 위원장 선거에 5명의 후보자가 등록하면서 위원장을 경선으로 뽑게 됐다. 경선을 통해 노조위원장을 선출하는 것은 조선 노조 출범(1988년) 이후 처음이다.
노조 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지난달 24~28일 노조위원장 후보자로 박준동 기자(33기·1994년 입사), 손진석·오윤희·송혜진·류정 기자(이하 44기·2004년 입사) 등이 등록했다.
조선 노조는 집행부 교체기 때마다 노조위원장 후보자를 찾는데 적잖은 진통을 겪어왔다. 이 때문에 한 기수씩 내려가며 추대 형식으로 위원장을 뽑아왔다.
차기 노조위원장을 찾는데 어려움을 겪는 것은 비단 조선 노조만의 문제가 아니라 노조에 친화적인 한겨레 등 대부분 신문사 노조가 고민하는 부분이다.
하지만 이번엔 상황이 달라졌다. 전통에 따라 위원장을 맡아야 할 기수인 44기에서 4명이나 출사표를 던졌을 뿐 아니라 제15대(2002년) 노조 사무국장인 박준동 기자까지 가세했다. 이번 선거 결과는 이달 30일 나온다.
노조 집행부 출신의 한 기자는 “현재 사내외 분위기뿐 아니라 기수별로 추대되는 노조위원장 선출 문화에 경종을 울리기 위해 여러 후보가 나선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김창남 기자 kimcn@journalist.or.kr